전남 호우 특보…주택 침수 등 시설피해 8534건

정연주 기자 2023. 7. 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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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전남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한 가운데, 2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집중호우로 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1368건, 산사태 689건 등 총 8534건으로 집계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총 2470건으로 충남이 1009건, 충북이 993건, 전북 224건, 경북 156건이다.

현재 전남 무안·신안에 호우 경보가, 전남 영암·진도·목포·함평·여수·완도·강진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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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사망 47명·실종 3명
24일까지 전국 대부분 매우 강한 비
22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서 엄수된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에서 해병대 의장대원들이 채 상병의 관을 영결식장으로 운구하고 있다. 채 상병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2023.7.2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2일 오전 전남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한 가운데, 2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집중호우로 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1368건, 산사태 689건 등 총 8534건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이번 호우에 따른 사망자는 47명이다. 경북 주민이 25명으로 가장 많고,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이다.

실종자는 경북 예천 2명, 부산 1명 등 총 3명이다. 부상자는 35명이다.

예천에서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1사단 소속 고(故) 채수근 상병의 영결식은 이날 엄수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고 채수근 상병에게 보국훈장인 광복장을 추서했다. 채 상병 유해는 화장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예천 실종자 2명은 감천면 벌방리 주민이며 모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실종됐다. 부산에서 지난 11일 실종된 60대 여성에 대한 수색은 12일째 이어지고 있다.

시설 피해 수치는 피해조사 집계 건수가 반영되면서 대폭 늘었다.

사유시설 피해는 총 2470건으로 충남이 1009건, 충북이 993건, 전북 224건, 경북 156건이다. 주택 침수는 1368건이며 주택 파손 83건, 상가와 공장 침수 283건 등이다.

공공시설 피해도 6064건에 달한다. 충북 2671건, 경북 1794건, 충남 1297건, 전북 235건 순이다. 도로와 교량 피해가 757건, 산사태 689건, 하천 493건, 소하천 676건으로 집계됐다.

사유시설 응급복구율은 53.5%, 공공시설은 61.6%다. 이재민 1990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도로 195개소와 하천변 591개소, 10개 국립공원 124개 탐방로 등이 통제 중이다.

현재 전남 무안·신안에 호우 경보가, 전남 영암·진도·목포·함평·여수·완도·강진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밤부터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 강원, 충남, 서울 동남북·서남북권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다.

22~23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내륙 50~100㎜, 강원도와 충청권, 전라권 30~80㎜, 대구와 경북내륙 10~40㎜, 경남 북서내륙 30~80㎜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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