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이상' 이강인, 8월 3일 전북전 출전 불투명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슛돌이' 이강인이 첫 출전 경기에서 몸에 이상을 느끼고 교체됐다.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첫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의 덫에 걸렸다.
이강인은 22일(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의 '캠퍼스 PSG'에서 벌어진 르 아브르와 친선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PSG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유의 탈압박과 드리블, 패스로 PSG 공격에 힘을 실었다. 오른쪽을 중심으로 중앙까지 파고들면서 르 아르브 수비진을 괴롭혔다. 아치라프 하키미와 좋은 호흡을 보이며 공격의 다양성을 높였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전방 압박도 잘 시도했다.
전반 42분쯤 역습 기회에서 불편함을 그러냈다. 오른쪽 허벅지를 잡고 통증을 느꼈다. 다시 뛰어봤지만 힘들다고 판단해 스스로 교체 사인을 보냈다. 그리고 곧바로 교체됐다. 보통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면 다시 뛸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뛰어 보면 정상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이강인이 그랬다.
부상 정도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상 컨디션 회복을 위해 시간이 꽤 필요해 보인다. 햄스트링 부상은 정도에 따라 회복 기간이 다르다. 일주일 만에 회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몇 달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정확한 진단과 함께 회복을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절대 무리하게 복귀해서는 안 된다.
아시아 투어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일본과 한국에서 벌인 친선전에 못 나설 수도 있다. 회복 기간을 3~4주로 예상한다면, 8월 초중순에나 그라운드 복귀가 가능하다. 부상 정도가 경미하다고 해도 컨디션 조율 차원에서 아시아 투어 초반 일정에서는 빠질 가능성이 엿보인다.
PSG는 25일 일본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고 있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만나고, 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 8월 1일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친선전을 치른다. 그리고 8월 3일 부산에서 전북과 격돌한다.
[이강인. 사진=PS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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