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박았어? 그래도 안 멈추네!"‥'쾅쾅' 광란 질주 "게 섰거라"

곽동건 kwak@mbc.co.kr 2023. 7. 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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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0일 새벽 1시쯤 충북 음성군의 한 도로.

"흰색 SUV가 음주운전을 하는 것 같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잠시 뒤 경찰이 의심차량을 발견하고 차를 세우라고 지시하자 도주를 시도합니다.

그러자 앞에 있던 신고자 차량이 절묘한 타이밍에 앞을 막아세우며 도망치지 못하게 합니다.

잠시 망설이던 의심차량은 후진을 해 경찰차를 들이받더니 이어서 신고자 차량 앞부분을 부수고 그대로 달아나 버렸습니다.

경찰이 곧바로 추격에 나서자 도주 차량은 비틀거리다 가드레일에 부딪치고도 계속 도망칩니다.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데 신호위반과 차선 침범은 기본.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며 추격하는 경찰을 위협하기까지 합니다.

계속 달아나던 차량은 이번엔 핸들을 꺾어 어린이보호구역으로 들어가 광란의 질주를 이어갑니다.

그 순간, 무전을 듣고 지원에 나선 또 다른 경찰차가 뒤에서 다가오고 경찰차 두 대가 동시에 양옆에 다가오자 더 이상 도망치기가 어려워집니다.

결국 도주 차량은 좌우로 크게 핸들을 꺾으며 순찰차를 강하게 들이받고서야 멈춥니다.

이렇게 20분가량 이어진 긴 추격전이 끝났습니다.

차에서 운전자를 끌어낸 경찰.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해보니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를 훌쩍 넘는 0.152%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 6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음주운전,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제공 : 충북경찰청)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6407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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