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잃은 거 아냐?" 감독 꾸중에 달라졌다, 가슴 깊이 새긴 이호재 '극장골'로 보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항스틸야드를 들끓게 만든 극적인 결승골.
덕분에 이호재는 2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뜨리고 팀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포항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이호재가 갑작스러운 부진에 시달렸다. 한 손을 높게 들고 포효하는 시그니처 골 세리머니를 한 달 넘게 볼 수 없었다. 이호재는 6경기 무득점 늪에 빠졌다. 누구보다 선수 본인이 답답하고 초조했을 터. 하지만 김기동 감독의 한 마디가 이호재의 생각을 바꿨다. 조급함을 던져 버리고 차분히 때를 기다렸다. 덕분에 이호재는 2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뜨리고 팀 2-1 승리를 이끌었다.
김기동 감독이 이호재에게 건넨 한 마디는 "초심을 잃은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꾸중이었다. 계속된 부진에도 이호재가 부담을 내려놓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이를 스스로 깨고 일어서길 바라는 의미도 담겼다. 김기동 감독은 "이호재를 조금 혼냈다. '초심을 잃은 것 아니냐'고 했다. 그 이후로 열심히 하더라. 1라운드부터 중요한 골을 넣고 자신감이 붙었는데, 자기 딴에는 뭔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무리한 동작과 패스가 많다보니 실수가 많았다"며 "이호재에게 심플한 것을 주문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큰 울림이 있었다. 이호재는 이를 더 악물었다. 그는 "김기동 감독님께서 매 경기 주문하는 것이 다르고, 선수들도 각자 이행해야 하는 역할이 있다. 그것을 못했을 때는 혼을 내신다"면서도 "김기동 감독님의 말씀이 도움 됐다. 어떤 말이든지 혼을 내주시면 가슴 깊이 새기고,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플레이 한다"고 고마워했다.
이호재는 "그동안 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 차라리 '머리 박고 뛴다'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하면 자연스럽게 찬스가 나고, 골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호재는 "포항의 목표는 우승이다. 매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이 한 골로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전북이 리그 상위권 팀이기 때문에 골을 넣어 다른 팀들과 할 때도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올해 이호재는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해 1골, 2021시즌 2골을 넣었을 때와 비교하면 기록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제 시즌 중반을 돈 시점인데 벌써 몇 배나 많은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의 충고를 가슴 깊이 새긴 이호재에게 만족이란 없었다. 팀 휴식기에도 훈련을 통해 부족한 점을 채울 예정이다. 이호재는 "휴가를 받아도 훈련할 생각"이라며 성장을 다짐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민재, 차범근-손흥민 獨 신화 이을 것" 벌써 성공 확신, 이런 주목 속에 간 한국 선수 없었다 -
- 김하성, ML 3년 만에 '기여도 전체 톱3'... 유망주-亞선수 편견 깨부쉈다 "인내심 가져라, KIM이 그
- 아프리카 女 BJ, 파격 시스루 '단추가 안 잠겨' - 스타뉴스
- '베이글女' 목나경 치어, '청순·섹시' 매력 발산 - 스타뉴스
-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 명품 수영복 몸매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그리움에', 훈련병 때 솔직한 감정 기록" [일문일답] - 스타뉴스
- 구여친 앞에서 "가슴 만져봐도 돼요?" 선 넘네 - 스타뉴스
- "가슴? 원래 커..母는 H컵" 10기 정숙, 얼얼 입담 폭발[스타이슈] - 스타뉴스
- '흑백요리사' 최현석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로 금의환향 - 스타뉴스
- '흑백' vs '냉부해' 빅매치..이연복·최현석·에드워드리·최강록까지 [종합]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