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대표부 “정체불명 소포 중국서 최초 발송돼”

정욱 기자(jung.wook@mk.co.kr) 2023. 7. 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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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대만대표부가 홈페이지에 올린 게시물. <홈페이지 캡쳐>
정체불명의 해외발송 소포에 대한 신고가 전국에서 잇따르는 가운데 주한 대만대표부가 해당 소포는 중국에서 최초 발송됐다고 밝혔다.

22일 주한 대만대표부는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해당 소포는 중국에서 최초 발송되어 대만을 중간 경유한 후 한국으로 최종 도달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즉각 우리 재정부관무서(財政部關務署, 대만의 세관 업무 기구)에 통보해 조사를 진행토록 했다”며 “조사 결과와 관련 자료를 즉각 한국 경찰 및 유관 기관에 공유했고 현재 양국 관련 부처는 긴밀히 연락을 취하며 공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울산의 한 복지시설에 정체불명의 소포를 개봉한 직원 3명이 어지러움을 호소한 후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112에는 21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관련 신고가 1000여건에 육박할 정도로 쏟아졌다. 아직 소포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발신지로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이 적힌 소포를 발견하면 열어보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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