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조각투자" 피카코인 대표 구속…'전여친' 카라 박규리도 조사

세종=최민경 기자 2023. 7. 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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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조각투자'라고 속이고 암호화폐를 발행, 시세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피카프로젝트 경영진 2명이 구속됐다.

피카프로젝트는 유명 미술품을 '조각 투자' 방식으로 공동 소유할 수 있다며 만들어진 암호화폐 '피카'(PICA) 코인의 발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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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미술품 조각투자'란 허위 정보를 내세워 암호화폐를 발행해 시세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피카코인(PICA) 발행사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송모씨(23)와 성모씨(44)가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정동 남부지방법원으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유명 미술품을 공동으로 소유할 수 있다며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시세조작(MM·Market Making)으로 시세차익을 편취한 혐의를 받은 이들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배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023.7.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술품 조각투자'라고 속이고 암호화폐를 발행, 시세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피카프로젝트 경영진 2명이 구속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환우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송모씨와 성모씨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전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피카프로젝트는 유명 미술품을 '조각 투자' 방식으로 공동 소유할 수 있다며 만들어진 암호화폐 '피카'(PICA) 코인의 발행사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 등은 투자할 미술품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으면서 사업에 성과가 있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이고 허위로 홍보해 투자자를 끌어모은 혐의를 받는다. 시세 조종으로 부당 이득을 올리고 코인거래소의 정상적인 거래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송씨는 송승헌 전 동원건설 회장의 장손으로 2019년부터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1995년생으로 알려졌으나 2000년생으로 확인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송씨는 걸그룹 카라 멤버 박규리(35)의 옛 연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과거 피카프로젝트 미술품 갤러리에서 큐레이터를 맡았으며 검찰에 참고인으로 소환조사받기도 했다.

피카코인은 2021년 1월 업비트에 상장됐으나 같은해 6월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됐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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