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에이스 박건우 청룡기 우승찍고 세계제패 꿈★은 이루어 질까

장강훈 2023. 7. 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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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에이스 박건우(17)는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린다.

박건우는 충암고를 청룡기 정상으로 이끈 뒤 이 기세를 제31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로 잇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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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유소년 야구팀 시절 박건우(왼쪽)가 김현우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충암고 에이스 박건우(17)는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린다. 지난 10일 동산고전에서 3.1이닝 2안타 무실점한 것을 시작으로 세 차례 등판해 13.2이닝 무실점으로 팀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박건우는 충암고를 청룡기 정상으로 이끈 뒤 이 기세를 제31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로 잇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중이다. 아직 2학년이지만 최고구속이 시속 149㎞까지 측정됐고, 별다른 결점을 발견하지 못할 만큼 안정된 경기운영을 하고 있다. 덕분에 2학년 중 유일하게 청소년(U-18)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이 그를 발탁하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함박 웃음을 터트렸다. 박건우가 유소년연맹 출신이 태극마크를 다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지난해 이진하(롯데)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뒤 박건우가 두 번째다. 연맹 이상근 회장은 “프로야구 선수 배출도 중요하지만, 학생야구 대표격인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연속으로 선발돼 유소년 연맹 소속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 유소년 야구 저변 확대에도 보탬이 되는 경사”라고 말했다.

유소년 시절 박건우를 발굴한 서울 성동구 유소년야구단 김현우 감독은 “어릴 때부터 고된 훈련도 묵묵히 잘 따라하는 성실한 선수였다”며 “배려심 깊고 솔선수범하는 행동으로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야구를 시작할 때 막연하게 말했던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돼 너무 기쁘다. 내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박건우는 볼 위력도 좋지만 내구성 있는 투구가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 오승환의 전성기를 연상케하는 볼 회전수를 기록하는 등 묵직한 볼끝에 예리한 제구를 겸비한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내년에는 구위뿐만 아니라 경기 운영 능력도 향상할 것으로 기대돼 각 팀 스카우트가 군침을 흘리고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이진하(롯데), 권동혁(LG), 이호열, 오상원(이상 키움), 이호성(삼성) 등 총 다섯 명이 선발됐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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