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맨유 주장직 박탈→오히려 잔류 가능성↑...텐 하흐도 직접 밝혔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해리 매과이어(30)의 맨유 잔류 가능성이 전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주장 교체 소식을 전했다. 맨유는 “그동안 주장으로 헌신해준 매과이어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곧 새로운 주장을 선임할 것이며 선수단에도 해당 소식을 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로부터 4일 뒤, 맨유는 새로운 주장을 공개했다. 주인공은 브루노 페르난데스. 맨유는 “포르투갈 국적의 페르난데스가 새로운 맨유의 주장이 됐다”고 밝혔다. 이미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몇 차례 주장 완장을 찼던 페르난데스가 공식적으로 맨유의 주장이 됐다.
주장직 박탈은 매과이어에게 분명 반갑지 않은 소식이었다. 매과이어는 “텐 하흐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고 주장을 교체할 것이란 소식을 들었다. 실망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맨유 소속으로 계속해서 헌신할 것이고 3년 동안 주장으로 책임감을 갖게 돼 자랑스럽다”고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주장에서도 물러나면서 매과이어의 이적설은 탄력을 받았다. 매과이어는 최근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텐 하흐 감독 부임 후에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라파엘 바란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백업 센터백으로도 매과이어는 1순위가 아니었고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맨유 팬들의 바람과 달리 주장직 교체가 잔류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게 됐다. 텐 하흐 감독은 주장 교체 후 “그는 중요한 선수다. 최소 4명의 수비수가 필요하다. 이제 그는 자신의 역할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더 선’은 텐 하흐 감독의 인터뷰를 조명하면서 “맨유는 매과이어 매각을 바라고 있겠지만 이적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려 할 것이고 주장 교체가 그 방안 중 하나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리 매과이어·에릭 텐 하흐·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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