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이강인 햄스트링 부여잡고 전반 43분 교체 OUT, '깜짝' 엔리케 감독 직접 부상 확인

김가을 2023. 7. 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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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연합뉴스
사진=AFP 연합뉴스
사진=PSG 구단 공식 SNS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비상이다. '황금재능'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 PSG)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르아브르AC와의 비시즌 친선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후반 8분 위고 에키티케, 후반 추가 시간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엔리케 감독의 PSG 첫 경기였다. PSG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엔리카 감독 체제로 새단장했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은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19번을 달고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이강인도 PSG 소속으로 첫 경기를 소화했다.

역시는 역시였다. 이강인은 첫 경기부터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 2분여 만에 상대를 농락하는 개인기를 선보였다. 탈압박 능력은 물론, 특유의 컴퓨터 패스로 동료들의 움직임을 살폈다. 다만, 동료들과의 호흡은 아직 완벽한 모습이 아니었다. 이강인의 속도와 패스의 속도가 어긋나는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날벼락은 따로 있었다. 전반 43분 이강인이 오른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엔리케 감독이 깜짝 놀란 듯 이강인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정도였다.

사진=PSG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사진=PSG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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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구단은 아직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다리 근육 이상인 햄스트링 부상이면 복귀까지 최소 2주 이상 소요된다. 2023~2024시즌 개막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PSG는 22일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하는 동아시아 투어를 위해 출국한다. 이강인은 이번 투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SG는 25일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8월 1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일본에서 차례로 격돌한다. 이후 한국으로 이동해 8월 3일 전북 현대와 대결한다.

사진=PSG 홈페이지 캡처
사진=PSG 홈페이지 캡처
사진=PSG 홈페이지 캡처

이강인은 지난 9일 PSG로 이적했다.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 '19'를 달고 프랑스 무대를 누빈다. '뉴 파리지앵' 이강인을 향한 기대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유럽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PSG의 '새로운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이강인이 PSG에 합류하기 전부터 그를 2023~2024시즌 베스트11로 꼽았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 후스코어드닷컴도 PSG의 2023~2024시즌 예상 베스트11에 이강인을 포함했다.

사진=PSG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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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SG SNS 캡처

이강인은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경기(선발 33회)에서 2840분을 뛰며 6골-6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플레이 스타일상 인터 마이애미로 떠난 리오넬 메시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재능이다. 현재 PSG에는 '10번(플레이메이커)' 유형이 부족하다. 이강인은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쓰임새가 다양하다. 따라서 PSG에서 이강인은 꼭 필요한 카드로 성장할 수 있다. 그는 PSG에 '폭풍 적응'하는 모습이다. 구단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그는 엔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노력 중이다. 훈련 외적으로는 새 동료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카를로스 솔레르, 마누엘 우가르테 등 스페인어권 선수들과 빠르게 친해진 모습이다.

사진=PSG SNS 캡처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편, 이강인은 황선홍 대한민국 24세 이하(U-24)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황 감독은 "선수와는 계속해서 교감하고 있다.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참여 의지는 굉장히 강하다. 그 전에 레알 마요르카와는 아시안게임 차출 조율이 거의 끝난 상황이었다. 이적이 급격하게 이뤄지는 바람에 얘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강인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 앞으로 조율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잘 조율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9월 4일에 완전체 소집을 예정하고 있다. A매치 기간이 9월4일부터 12일이다. 의무차출이라 문제가 없다. 그 이전, 그 이후의 '텀'이 있다. 구단이 허락하지 않으면 돌아갔다가 와야한다. 아시안게임 기간 협조는 거의 다 조율이 됐다. 그 6일의 시간이 애매하다. 풀어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강인은 아직 조금은 확정적이지 않다. 조율은 필요하다. 팀을 이적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조금 기다려야 한다. 다른 선수는 문제 없다"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 축구 예선은 9월 19일 시작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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