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전매특허 다이빙헤더로 덴마크리그 개막전 데뷔골

조규성, 팀 플레이 녹아들며 적응 완료 알려
파울리뉴 크로스에 월드컵 골 연상 득점 성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덴마크리그로 진출한 조규성(미트윌란)이 개막전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미트윌란은 22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아레나에서 열린 비도브레와의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라운드 경기에서 조규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데뷔전임에도 위축되지 않고 상대 수비수들과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했다. 조규성은 전반 23분에는 동료에게 절묘한 침투패스를 넣기도 했다. 전반 24분 골문 구석을 보고 날린 왼발 감아차기슛은 크로스바에 맞고 밖으로 나갔다.

조규성은 압박을 통해 상대 공을 뺏는가하면 동료에게 정확한 헤더 패스를 연결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이어갔다.

조규성은 후반 10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미트윌란 왼쪽 풀백 파울리뉴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은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와 유사한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개막전에서 골을 넣은 조규성은 미트윌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조규성은 후반 21분에도 파울리뉴가 올린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공은 골문 옆으로 빠져나갔다.

후반 25분 조규성은 문전을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동료가 기회를 놓쳤다.

조규성은 후반 27분 소리 카바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조규성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데뷔하게 돼 매우 기쁘고 골을 넣어서 기쁘다"며 "그러나 많은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잊어버려야 한다. 다가오는 경기에 집중하는 동시에 덴마크 축구에 익숙해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덴마크리그 분위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경기장의 분위기, 특히 경기 중 팬들이 팀 전체에 보여준 끊임없는 응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그들은 90분 내내 우리를 계속 응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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