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함께] 생물다양성 경영 外

이지원 기자, 최아름 기자 2023. 7. 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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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볼 만한 신간
ESG경영, 기후변화 다음 핵심
예순일곱에 돌아본 삶의 곡절
슈퍼 에이지, 위기인가 기회인가
얽히고설키는 요리 담은 이야기
그 남자는 왜 블랙홀에 뛰어들었나

「생물다양성 경영」
최남수 지음|새빛 펴냄

'생물다양성'이란 동물‧식물 등 생명체의 다양성뿐만 아니라 생명체가 자리 잡고 있는 생태계의 다양성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런 생물다양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무분별한 개발, 벌채와 남획 등으로 자연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지금 ESG 경영의 핵심으로 떠오른 기후변화에 이어 생물다양성 문제가 다음 이슈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 책은 기업들이 생물다양성 문제를 어떻게 경영에 반영할 수 있을지 소개한다.

「두려움은 소문일 뿐이다」
최현숙 지음|문학동네 펴냄

'구술생애사'. 동시대를 사는 타인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일이다. 이 책의 저자는 노인 돌봄 노동을 하며 구술생애사 작가로 활동했다. 그가 이번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사춘기 시절 액취증을 겪으며 스스로 고립하는 길을 택했고, 쉬이 끊지 못하는 도벽으로 자기멸시에 빠져들었다고 고백한다. 집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난한 남자와 결혼했는데, 그제야 사랑하는 여자를 만났다. 그렇게 예순일곱이 된 그는 쉽지 않게 통과해온 삶의 곡절을 되짚는다.

「슈퍼 에이지 이펙트」
브래들리 셔먼 지음|비즈니스북스 펴냄

2030년이면 195개 국가 중 35개 국가에서 노인(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슈퍼 에이지'가 도래한다. 슈퍼 에이지가 본격화하면 일터와 일상에서 연령을 이유로 차별하고 따돌리는 이른바 '에이지즘'이 나타날 거란 우려도 제기된다. 동시에 노년층이 주요 경제 주체가 되는 '엘더노믹스'가 확산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이 책은 기업들이 메가 트렌드로 떠오른 슈퍼 에이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레스토랑 만테카레는 오픈중」
김동진 지음 | 팬덤북스 펴냄

오일과 수분이 있는 야채를 하나의 소스로 만드는 작업을 이탈리아에선 만테카레라고 부른다. 쉽게 말해, 서로 다른 것을 하나로 결합되도록 노력하는 작업이다. 이 책은 각기 다른 사정을 가진 세 남녀가 새로 연 레스토랑 만테카레에서 얽히고 설키며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다. 서로 다른 이들의 삶은 어떻게 만테카레가 될 수 있을까.

「우린 춤추면서 싸우지」
한채윤 지음 | 은행나무 펴냄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한채윤의 첫 에세이가 나왔다. 한채윤 작가는 퀴어문화축제 24년 역사의 산 증인이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비온뒤무지개재단 등 성소수자의 인권을 위한 단체 설립에도 함께했다.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이들에게 작가는 유쾌한 태도로 대응한다. 혐오와 맞서 즐겁게 춤추며 싸워온 작가의 행보를 볼 수 있다.

「스스로 블랙홀에 뛰어든 사나이」
김달영 지음 | 이지북 펴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로 재직 중인 김달영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40여편의 SCI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물리학자가 쓴 소설은 곧 미래에 이뤄질 법한 일로 가득 차 있다. 중범죄자의 기억을 조작하는 안락사, 거울에 비친 것처럼 현실을 좌우 대칭할 수 있는 기술 등 과학적으로 발생가능한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희망의 책」
제인 구달, 더글러스 에이브럼스, 게일 허드슨 지음 | 사이언스북스 펴냄

글로벌 아이콘 시리즈의 두번째 책이자 동물과 인간, 환경의 권리를 외치는 제인 구달 박사의 최신 인터뷰집이 출간됐다. 제인 구달 박사는 7월 파주 DMZ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희망의 사도인 제인 구달이 말하는 진정한 의미의 희망과 희망을 지켜나갈 수 있는 방법이 담겨 있다. 제인 구달 박사는 인간의 놀라운 지능, 자연의 회복 탄력성, 젊음의 힘, 굴하지 않는 인간의 정신력을 희망의 이유로 꼽는다.

이지원·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책 제공=문학전문지 뉴스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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