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국내기업 진출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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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21일(현지시각) 아시가바트 내각 청사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만나 국내 기업 진출과 현지 인재 양성, 직항 노선 개설 등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양국 경제협력과 인적교류 확대를 위해 여객 직항편 취항이 절실하다고 요청하자, 김 의장은 한·투 직항 노선이 개설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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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투르크메니스탄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21일(현지시각) 아시가바트 내각 청사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만나 국내 기업 진출과 현지 인재 양성, 직항 노선 개설 등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이날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에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현지 전문인력을 양성해달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ODA(정부개발원조) 사업을 벤치마킹한 인력양성 기관 설립을 제안했다. 이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김 의장에게 한국 기업이 현지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당부다.
김 의장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양국 직항 노선 개설이 필요하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양국 경제협력과 인적교류 확대를 위해 여객 직항편 취항이 절실하다고 요청하자, 김 의장은 한·투 직항 노선이 개설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현재 양국 간 오가는 항공평은 주1회 화물 운송편뿐이다.
양측은 또 2030 부산 엑스포(EXPO)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앞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투르크메니스탄의 부산 엑스포 지지에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김 의장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예방을 마치고 같은 날 오후 인근 도시 아르카닥과 카페트 박물관을 시찰했다. 이 자리에는 메레도프 외교장관 겸 부총리가 동행했다. 아르카닥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건설 사업 참여를 요청 곳이다. 앞서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가 오는 2024년 아르카닥에서 스마트시티 포럼을 개최하는 방안을 김 의장에게 제안해, 김 의장이 한국 기업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김 의장은 같은 날 오후 뒤냐고젤 굴마노바 국회의장이 주최한 만찬에도 참석했다. 굴마노바 의장은 환영사에서 "양국 간 의회외교 뿐만 아니라 교육·경제·사회·교통 분야에서도 진행되는 일들이 매우 의미가 깊다"라며 "양국 간 의원외교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이에 김광섭 시인 '나의 사랑하는 나라' 시 일부 구절을 인용해 화답했다. 그는 "양국이 호혜적 협력 동반자 관계 15주년이자 수교 30년의 새로운 원년을 맞는 중요한 시기에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처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 방문해 기쁘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한 차원 높게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순방에는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 김병기·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함께 했다.
김 의장은 이번 일정을 끝으로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 필리핀 최고위급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가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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