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에도 3타 줄인 김주형 "어떻게 걸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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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발목을 다친 상태에서 메이저 골프 대회인 디오픈에서 하루 3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쳤다.
김주형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7천383야드)에서 열린 제151회 디오픈(총상금 1천6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주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1라운드를 마치고 숙소에서 진흙에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다"며 "멍이 좀 들었고, 오늘 내가 어떻게 걸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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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주형이 발목을 다친 상태에서 메이저 골프 대회인 디오픈에서 하루 3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쳤다.
김주형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7천383야드)에서 열린 제151회 디오픈(총상금 1천6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이븐파 142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전날 공동 89위에서 공동 2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주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1라운드를 마치고 숙소에서 진흙에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다"며 "멍이 좀 들었고, 오늘 내가 어떻게 걸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드레날린이 나와 오늘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며 "거의 경기를 기권하고 집으로 돌아갈 뻔했다"고 털어놨다.
한국 선수 가운데 2라운드까지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김주형은 "하지만 트레이너가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얘기해줬고, 조금 불편했지만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기대가 크지 않았고, 스윙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경기를 치를수록 조금씩 몸이 풀렸다"고 덧붙였다.
김주형은 "첫 홀은 걷기도 어려웠지만 4, 5번 홀 버디가 나오면서 조금씩 느낌이 나아졌다"고 돌아봤다.
선두와는 10타 차이인 김주형은 "얼음찜질을 더 하고, 약도 먹으면서 3라운드를 준비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친 뒤) 클럽하우스까지도 휠체어를 타고 가야겠다"고 농담을 하는 여유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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