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떠나 김민재와 뛸까?..."케인, 재계약 거부→뮌헨 이적 원한다 밝혔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해리 케인이 토트넘 훗스퍼와 재계약을 맺지 않을 예정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케인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다. 케인은 뮌헨과 공식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으며 그는 뮌헨에 합류하고 싶다고 말했음을 확신한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이미 2차례 이적 제안을 건넸다. 하지만 레비 회장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뮌헨은 8,000만 유로(약 1,135억 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두 번째 제안을 건넸지만 레비 회장은 최소 1억 파운드(약 1,660억 원) 이상을 원하는 상황이다.
뮌헨은 3차 제안을 준비 중이다. 프랑스 'RMC 스포츠'의 로익 탄지 기자는 16일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1,600만 유로(약 1,650억 원)를 원한다. 레비의 입장은 분명하다. 이번 여름 매각하거나 재계약을 맺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 뮌헨의 울리 회네스 명예 회장 공식 석상에서 케인 영입을 바라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독일 '스포르트1'과 인터뷰를 통해 "케인은 모든 대화에서 자신의 결정이 유효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가 약속을 지킨다면 우리는 그를 잡을 것이다. 그러면 토트넘이 휘청거릴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케인을 영입할 것이다. 그러면 토트넘은 놓아줘야 할 것"라고 공개적으로 케인을 향한 관심을 전했다.
해당 발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정면으로 반박했다. 뮌헨의 소음이 당신을 괴롭히는가? 묻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개인적으로 그렇지 않다. 아무도 나에게 뮌헨과 관련된 언급을 하지 않는다"라면서 "나보다 케인을 더 잘 아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케인은 어떤 것에도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여기에 있고, 우리가 하는 일을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나에게 전혀 영향이 없다. 만약 다른 구단들이 우리와 계약한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면 그것은 우리보다 그들에게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회네스 명예 회장의 발언과는 다르게 현 뮌헨 CEO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뮌헨은 18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라파엘 게레이로, 콘라드 라이머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해당 행사에서 드레센 회장은 케인에 대한 질문에 "잔디를 뽑는다고 더 빨리 자라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반면 김민재의 이적설에 대해서는 "김민재는 며칠 내로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만큼 케인과 김민재 질문에 대한 확실한 온도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뮌헨은 18일 늦은 저녁 김민재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과 뮌헨은 이미 한차례 만나 회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글로벌 매체 '유로 스포르트'는 14일 "뮌헨 관계자들은 케인의 이적 협상으로 다니엘 레비 회장을 만나기 위해 런던에 도착했다. 뮌헨은 이번 여름 케인을 영입하기 위한 선두주자로 떠올랐지만, 토트넘은 그를 붙잡고자 필사적이다. 뮌헨의 두 번의 제안은 거절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은 여전히 케인을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추구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4일 "케인이 떠나는 대신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는다면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6,400만 원)를 받을 수 있다. 케인은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첫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인은 열린 마음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만남에 나섰고, 레비 회장은 케인이 재계약을 맺도록 설득할 희망을 받지 못했다. 케인은 올여름 이적에 대한 의도를 보이지 않았다. 토트넘은 재정적인 보상뿐만 아니라 케인의 선수 경력이 끝난 후 그를 클럽에 머물게 하는 방법을 기꺼이 검토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케인은 재계약 의사가 없다. '스카이 스포츠'는 "케인이 시즌 후반에 계약을 연장하도록 부추길 수 있는 간단한 요인 중 하나는 토트넘이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팀으로 변하는 것이다. 케인이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케인이 이적할 가능성을 높일 뿐이다. 레비 회장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를 내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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