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경기장 리더로 싸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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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경기장에서 리더가 돼 싸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22일(한국시간) 김민재와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가 함께 참석한 기자회견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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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빨리 배우는 것도 목표"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경기장에서 리더가 돼 싸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22일(한국시간) 김민재와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가 함께 참석한 기자회견 영상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감독님, 선수들, 관계자들 모두 잘 챙겨주고 있다. 기분이 좋고, 도전이 기대된다"고 입을 열었다.
구단은 지난 19일 김민재와 2028년 6월30일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뮌헨이 나폴리(이탈리아)에 5000만 유로(약 710억원)를 건넸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민재의 이적료는 유럽 무대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다.
김민재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공간을 커버하는데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나는 예의가 바른 사람이지만 경기장에선 모든 걸 바친다. 경기장에서 리더가 돼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별명 '괴물'에 대해선 "내 플레이의 특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독일에서도 그렇게 하고 싶다. 별명은 한국에서 유래했다"고 설명했다.
"독일어를 빨리 배우는 게 목표"라는 김민재는 "나폴리에선 모두가 수비에 관여했다. 우리는 33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우리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며 "이제 저는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다. 감독님이 내게 기대하는 축구를 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재는 뮌헨에서도 나폴리에서 달았던 등번호 3번을 달고 뛴다.
그는 "제 목표는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며 이 번호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다"고 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 미팅에 대해선 "감독님께서 내가 팀에 어떻게 어울리는지 설명해줬다. 감독님이 원하시면 3백, 4백, 왼쪽, 오른쪽 어디서든 뛸 것이다"고 했다.
드레센 CEO는 "김민재에 대한 첫 인상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예의 바른 청년이라는 점"이라며 "수비 축구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선수이고, 수비의 중심에서 우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선수다. 다재다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이미 한국의 전설이며 아시아 전체에서도 명성이 높다"고 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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