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다시 전국에 장맛비…많게는 100㎜ 이상 내린다

낮 최고기온 26~32도…비 확대되며 폭염특보 풀릴 듯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장맛비가 토요일인 22일 다시 전국에 내리겠다. 제주도와 전남 해안을 시작으로 오전에 광주·전남 내륙, 부산·경남 남해안, 낮(정오~오후 3시)에는 남부 지방, 늦은 오후부터는 나머지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부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부딪쳐 중국 내륙에서 형성된 정체전선과 저기압이 다가옴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국지성 호우가 계속돼 지역별 강수 강도와 강수량 차이는 클 것으로 보인다.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23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0~100㎜(많은 곳 경기북부 150㎜ 이상), 강원·내륙 산지 30~80㎜(많은 곳 강원내륙 100㎜ 이상), 강원 동해안 5~20㎜다.

대전과 세종·충남, 광주·전남, 전북 서부에는 30~80㎜(많은 곳 충남북부·충남 남부 서해안, 전남 해안 120㎜ 이상, 전북 서해안 100㎜ 이상), 충부 중·북부, 전북 동부에 20~60㎜, 충북 남부에는 10~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경남 서부 남해안·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30~80㎜, 부산·울산·경남 중부 남해안·경남 내륙, 경북 북부는 20~60㎜, 대구·경북 남부, 울릉도·독도에는 10~40㎜가 내리겠다. 제주도에는 120㎜, 경상권에는 100㎜ 이상 내리는 지역도 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낮 최고 기온은 26~32도로 예보됐다.

이날까지 중부 내륙과 경북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1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있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날 밤부터 다음 날 아침 사이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장맛비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폭염 특보가 점차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기상청은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 경로에 따라 내일(23일) 오후부터 모레(24일) 사이 강수 집중구역과 강수량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예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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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leun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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