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다 웃었다' 김하성, 홈런 도둑 맞았지만 행운의 2루타 폭발... SD 5-4 승리

2023. 7. 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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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14호 2루타를 뽑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서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2로 소폭 하락했다.

전날 경기서 아쉬운 볼 판정에 울었던 김하성은 이날은 호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그래도 경기 후반 장타를 뽑아내며 연속 안타 행진을 다시 시작하려 한다.

첫 타석은 아쉬었다. 1회 김하성은 상대 선발 리즈 올슨의 2구째 94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멀리 뻗지 않았다. 3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더욱 아쉬웠다. 팀이 3-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김하성은 올슨의 5구째 94.2마일 싱커를 제대로 받아쳤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좌익수 아키 바두가 넘어가는 타구를 낚아챘다. 홈런을 눈앞에서 도둑맞은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후안 소토의 투런포로 5-0으로 앞선 4회초 2사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스트라이크 2개를 지켜본 김하성은 3구째 볼을 골라낸 후 4구째 84.9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1루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네 번째 타석은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팀이 5-1로 앞선 6회초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체이슨 쉬리브의 초구 79.5마일 스플리터를 받아쳤다. 또 한 번 좌익수 바두가 잡으려 다이빙캐치를 했으나 놓쳤다. 그 사이 김하성은 2루까지 진루해 2루타가 됐다. 김하성의 2루타(시즌 14호)는 선발을 강판시키는 데 한 몫을 했다. 그러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6회말 1점, 7회말 2점을 내주면서 5-4 한 점차로 쫓겼다. 김하성은 9회초 1사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보 브리스키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6구째 96.9마일 빠른 볼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샌디에이고는 승리를 완성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세스 루고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후안 소토가 3타수 2안타 3타점, 잰더 보가츠가 멀티히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하성, 세스 루고,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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