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설사할 때, 먹어도 되는 음식 vs 안 되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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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이 오면서 배 아프고, 설사하는 아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우선, 아이가 설사를 한다고 해서 죽만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사과, 바나나, 단감 등 단단한 과일은 설사할 때 먹어도 괜찮습니다.
아이의 대변에 대량의 혈액이 섞여있는 경우, 소변량 감소(영아: 4~6시간, 연장아: 8시간), 발열 및 복통을 동반한 하루 5회 이상의 극심한 물 설사, 체중 감소의 경우에는 꼭 병원에 방문하여 아이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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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이 오면서 배 아프고, 설사하는 아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아픈 아이를 돌보기도 힘든데, '이건 먹어도 될까?', '저건 먹으면 안 된다던데', '병원에 가야 하나?' 하는 걱정까지 더해지면 더욱 지치는데요. 오늘 이 걱정거리를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아이가 설사를 한다고 해서 죽만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위장에 자극이 될까 염려스러운 마음에 흰쌀 미음만 먹이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영양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장염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구 영양섭취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가 평소 잘 먹고 좋아하는 음식 중 부드러운 음식을 소량씩 자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로, 여름 과일은 피하길 바랍니다. 수박, 포도, 파인애플 등 수분이 많고, 단 여름 제철 과일은 설사를 악화시킵니다. 특히 달콤한 과일 주스는 삼투성 설사를 일으키기 때문에 가급적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과일을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과, 바나나, 단감 등 단단한 과일은 설사할 때 먹어도 괜찮습니다.
다음으로 물은 원래 먹던 물로 먹여도 됩니다. 설사한다고 무조건 끓인 물을 고수하면서 갑자기 차를 우려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모든 차가 식수가 될 수는 없습니다. 아이에게 식수로 제공 가능한 차는 보리차, 옥수수차 두 가지 정도입니다. 녹차, 둥굴레차, 옥수수수염차에는 소량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고, 이뇨작용이 있어 오히려 탈수를 일으킵니다. 따라서 생수도 괜찮으니 원래 평소 마시던 물을 1.5배 정도 더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름진 음식과 유제품은 피해야 합니다. 치킨, 피자, 탕수육 등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설사를 할 때는 유제품도 삼가는 게 좋습니다.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이미 장점막에서 떨어져 나갔기 때문에 특히 생우유는 설사에 쥐약입니다.
설사를 조금 한다고 해서 병원에 달려가기도 힘들고, 마냥 지켜보기도 힘드실텐데요. 아이의 대변에 대량의 혈액이 섞여있는 경우, 소변량 감소(영아: 4~6시간, 연장아: 8시간), 발열 및 복통을 동반한 하루 5회 이상의 극심한 물 설사, 체중 감소의 경우에는 꼭 병원에 방문하여 아이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야 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해나 원장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해나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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