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득점왕 경쟁만 치열?...'대전vs포항 구도' 도움왕 혈투도 있다!

2023. 7. 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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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득점왕 경쟁뿐 아니라 ‘도움왕’을 향한 다툼도 치열하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이 어느새 반환점을 통과해 3로빈에 돌입했다. 순위 싸움 혈투가 펼쳐지는 가운데 개인상 대결도 흥미롭다. 바코, 주민규(이상 울산 현대), 나상호(FC서울)가 나란히 11골로 득점 1위에 오르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득점 못지않게 도움왕 싸움도 볼만하다. 24라운드 기준 대전 하나시티즌과 포항 스틸러스의 집안싸움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 대전 돌풍의 중심

도움 1위는 대전의 외국인 공격수 레안드로다. 레안드로는 15경기에서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레안드로는 2020년에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입성했다. 2022년에 대전으로 이적했고 영광스러운 승격의 감격을 겪었다.

레안드로는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로 대전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움직임으로 도움 선두에 올랐다.

대전에서 레안드로와 함께 도움 Top5에 오른 선수는 이진현이다. 레안드로가 돌파를 무기로 한다면 이진현은 K리그 최고 수준의 왼발 킥 능력을 자랑한다. 이진현은 코너킥, 프리킥 등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킥으로 득점 찬스를 만든다. 또한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공격에 힘을 더한다. 이진현은 도움 5개를 기록 중이다.

레안드로와 이진현은 승격팀 대전의 초반 돌풍 주역이었다. 두 선수가 공격에서 힘을 발휘하며 대전은 울산, 전북 현대, FC서울 등을 차례로 격파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소 컨디션이 떨어졌고 팀도 최근 10경기 1승 6무 3패로 부진에 빠졌다. 개인상 수상과 대전의 반등을 위해서라도 레안드로와 이진현의 부활이 시급한 상황이다.

# 포항 웃게하는 뉴페이스

포항의 백성동은 레안드로와 함께 도움 7개로 공동 선두를 기록 중이다. 백성동은 수원FC, 경남FC, FC안양을 거쳐 올시즌에 포항으로 이적했다. 31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K리그 1부리그에 입성하면서 포항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백성동은 특유의 오른발 킥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전담 키커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확하게 볼을 배달해 준다. 또한 측면에서 돌파 후에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어느새 득점 1위에 올랐다.

6도움으로 공동 1위 아래 위치한 제카도 포항 첫 시즌이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지난 시즌 대구에서 뛴 제카의 활약을 주목했고 영입을 결정했고 최전방을 맡겼다.

제카는 전방에서 뛰어난 연계와 활동량으로 도움을 쌓고 있다. 192cm의 장신임에도 유연한 플레이로 주변의 고영준, 김승대 등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제카가 중앙에서 버텨주면서 포항의 장점인 패스 플레이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김 감독은 “제카는 이미 대구에서부터 지켜본 선수다. 많이 뛰면서 팀을 위해 희생해주고 있다. 득점만 더 해주면 좋을 것”이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대전과 달리 포항은 시즌이 진행될수록 백성동과 제카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덕분에 포항은 승점 44점으로 2위에 위치했고 1위 울산(승점 56점)을 열심히 추격하고 있다. 상승세를 유지해 울산과의 격차를 좁히고 우승 경쟁에 가담한다는 각오다.

[레안드로·이진현·백성동·제카.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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