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복귀 준비 끝났다…류현진, 트리플A서 6이닝 3안타 2실점
류현진(36·토론토)이 빅리그 복귀를 위한 준비를 끝냈다.
류현진은 22일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NBT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시러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와 방문 경기에서 6이닝 동안 3안타(2홈런) 1볼넷 5삼진 2실점 했다.
토론토 산하의 버펄로 바이슨스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수술 후 최다인 85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0.8마일(146.13㎞), 평균 시속은 88.3마일(142.11㎞)을 찍었다. 지난 16일 트리플A 경기에서 나온 최고 구속(144㎞), 평균 구속(141㎞)보다 개선된 수치다.
류현진은 지난 5일 루키리그에서 처음으로 등판해 3이닝 4안타 5삼진 1실점 했고, 10일 싱글 A에선 4이닝 3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16일 트리플A로 올라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털리도 머드헨스전에서 5이닝 3안타 1실점했다. 투구 수는 42개→37개→66개→85개로 늘렸다.
류현진이 실전 경기에서 80구 이상 투구한 건 지난해 6월 19일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처음이다. 이날은 직구(39개), 체인지업(23개), 컷패스트볼(13개), 커브(10개) 등 다양한 구종을 골고루 점검했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1회말 상대 팀 선두 타자 대니 딕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는 듯했으나 자신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 타자 로니 마우리시오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냈다. 주자를 없앤 류현진은 3번 타자 루크 보이트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1회를 마쳤다.
2회엔 두 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마지막 타자 루크 리터는 3루 땅볼을 끌어냈다.
3회에는 선두 타자 호세 페라사에게 첫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 닉 마이어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으며 주자를 지웠다. 그리고 토머스 니도까지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에서도 공 8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올린 류현진은 5회에는 선두 타자 아라우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두 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으나 페레사에게 다시 홈런을 내줬다. 2-2 동점을 내준 류현진은 마이어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5회를 마쳤다.
6회엔 2사 후 마우리시오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예정된 80구 이상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4-2로 앞선 7회말 교체됐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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