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 절벽' 위에서 마시는 커피?···가격은 '7만원'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리보현 문화관광국이 문을 연 ‘절벽 카페’.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캡처

[서울경제]

200m 기암절벽 위에 문을 연 카페가 중국에서 화제다.

지난 16일 중국 상유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리보현의 산꼭대기에 있는 '절벽 카페'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카페는 리보현 문화관광국이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절벽 카페'는 혼자서 방문할 수 없다. 산림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전문 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원시림을 지나야 한다. 이후 약 70층 높이의 산을 오르고, 다시 20미터가량의 절벽을 탄 후에야 절경을 즐기며 커피 한 잔을 맛볼 수 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절벽 카페'의 사진을 보면 사람들이 모두 헬멧을 착용하고 로프, 안전벨트 등 안전 장비를 갖추고 있다. 200m 높이의 절벽에 매달린 판자에 앉아 음료를 즐기는 모습도 함께 담겼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커피 한 잔의 가격은 무려 398위안(약 7만 원)이다. 카페 측은 음료뿐만 아니라 각종 보호장비 대여료와 인솔자비용,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보험료 등이 포함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카페 이용 시 주의사항도 있다. 카페 측은 사고 방지를 위해 체중이 100kg 미만인 고객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1인당 1시간까지만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카페는 지난 2019년에 개점했다가 코로나19의 여파로 한 차례 휴업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다 올 6월 다시 문을 연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미 인턴기자 savou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