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대만대표부 “수상한 소포, 중국에서 최초 발송돼 대만 경유”

주한대만대표부가 전국에서 발견되고 있는 수상한 소포들은 중국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대표부는 어제(21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 "이번 사안을 즉각 우리 재정부관무서(세관 업무 기구)에 통보해 조사를 진행토록 했다"며 "조사 결과 해당 소포는 중국에서 최초 발송되어 대만을 중간 경유한 후 한국으로 최종 도달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표부는 "조사 결과와 관련 자료를 즉각 한국 경찰 및 유관 기관에 공유했고 현재 양국 관련 부처는 긴밀히 연락을 취하며 공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표부는 이번 사건 관련해 "현재 한국 대부분의 매체가 사건을 비중 있게 보도하며 '대만에서 발송된 수상한 소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며 "각 지방 정부도 국민에게 대만 및 타이베이발 소포를 개봉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울산에서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된 것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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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