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노숙 농성 강제 해산…밤 사이 사건사고
[앵커]
어젯밤 경찰이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노숙 집회를 강제 해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속노조 지회장 1명이 체포돼 경찰서로 연행됐습니다.
충남 공주의 한 고속도로에서는 충돌사고가 나 1명이 숨졌고, 경기 안산에서는 30대 남성이 과거 연인이었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긴급 체포됐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가에 드러누운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둘러싼 경찰들과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어젯밤 대법원 앞에서 금속노조가 진행하려던 1박 2일 노숙집회를 경찰이 강제 해산했습니다.
금속노조 조합원 등 80명가량이 불법파견 관련 소송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하며 노숙 농성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미신고 집회로 보행에 방해가 된다며 세 차례 해산명령 끝에 강제해산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이후 20여분간 대치 끝에 노숙 농성은 강제 해산됐고, 이 과정에서 김형수 금속노조 지회장이 경찰관의 멱살을 잡은 혐의로 체포돼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경찰이 금속노조 등의 노숙 농성을 강제로 해산하기는 이번이 네 번째 입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충남 공주시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 20톤 화물차와 SUV차량이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SUV차량 동승자인 50대 여성이 사망했고, 60대 남성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SUV 차량은 1차로를 달리고 있었고 화물차는 2차로에서 1차로로 진로를 변경 중이던 걸로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 안산에서 과거 연인 사이였던 30대 여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살인미수 등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가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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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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