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 유해물질 의심 국제우편물 53건 접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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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이 '정체불명 국제 우편물'로 몸살을 앓으면서 광주와 전남에서도 총 53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광주시와 전남도는 재난문자를 통해 정체가 의심스러운 우편물을 개봉하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2일 전남도와 광주·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광주에서는 24건, 전남 29건 등 총 53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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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개봉하지 말고 신고해달라" 당부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국 곳곳이 '정체불명 국제 우편물'로 몸살을 앓으면서 광주와 전남에서도 총 53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광주시와 전남도는 재난문자를 통해 정체가 의심스러운 우편물을 개봉하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2일 전남도와 광주·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광주에서는 24건, 전남 29건 등 총 53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광주에 접수된 24건 중 17건은 경찰에 인계돼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7건은 오인신고로 밝혀졌다.
실제로 광주에서는 전날 오후 7시50분쯤 광주 서구 유덕동 소재 식당에서 의심스러운 국제우편물을 신고했다. 이 우편물은 약 1달 전에 배달이 됐고, 업주는 이 택배를 열지 않고 그동안 보관해 오다가 이날 다른 지역 사례를 보고 112에 독극물 의심신고를 했다.
전남에서는 목포와 순천, 무안 등 12개 시군에서 29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14건은 경찰에 인계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 감식할 예정이다. 나머지 15건은 오인 신고로 확인됐다.
시군별로 보면 목포 5건, 무안 5건, 순천 4건, 광양·해남 각 2건, 고흥·여수·곡성·장성·나주·영광·화순 각 1건이 접수됐다.
전남도는 전날 오후 8시48분과 이날 0시 등 2차례에 걸쳐 의심스러운 우편물은 열지 말고 신고를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국제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본인이 외국에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을 받은 경우, 절대 열어보지 말고 112나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0일 낮 12시30분께 울산시 동구 소재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대만에서 온 우편물이 배송, 확인한 직원 3명이 어지럼증과 호흡불편 증상을 호소했다. 발신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당 물질은 무색, 무향의 기체로 파악됐다. 현재 직원들의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은 해당 물질이 어떤 물질인지 확인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해 국방과학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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