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구-90.8마일' RYU, 6이닝 5K 2실점 "이제 점검받을 일 없다", 이달말 복귀 가시화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사실상 마지막 재활 등판서 구속 90마일을 넘기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달 내 합류가 점쳐진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각)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 소속으로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 NBT뱅크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라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6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쳐보였다. 버팔로가 4대2로 이겨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목표 투구수를 넘겨 85개를 던졌고, 직구 구속을 최고 90.8마일, 평균 88.4마일로 끌어올리며 빅리그 복귀 기준을 통과했다. 지난 16일 등판서는 최고 89.8마일, 평균 87.9마일이었다. 지난해 6월 토미존 서저리 이전 직구 평균 구속은 89.3마일이었다.
포심 직구를 39개, 체인지업 23개, 커터 13개, 커브 10개를 각각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58개, 볼 27개였다. 이상적인 볼배합과 스트라이크 비율이라고 할 수 있다.
실투로 인해 홈런 2개를 허용했지만, 류현진은 이날도 다채로운 볼배합과 송곳 제구력을 과시하며 '빈티지 류(Vintage Ryu)'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이번 4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서 총 18이닝을 던져 홈런 3개를 포함해 안타 13개를 내줬고, 1볼넷과 16탈삼진에 4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2.00. 더 이상 점검받을 항목도 없고, 건강을 걱정할 만한 징후도 없었다. 추가적인 재활 등판은 더이상 의미가 없게 됐다.
1-0으로 앞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대니 멘딕을 본인의 송구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로니 모리시오를 유격수 병살타, 루크 보이트를 3루수 땅볼로 잡고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상대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로 22개의 공을 던졌지만, 세 타자를 잠재웠다. 선두 조나단 아라우즈를 7구째 헛스윙 삼진, 라파엘 오르테가를 9구째 루킹 삼진으로 각각 돌려세운 뒤 루크 리터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선두 호세 페라자에게 3구째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닉 마이어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한 뒤 토마스 니도를 1루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2-0으로 앞선 4회 역시 8개의 공으로 잠재웠다. 멘딕과 모리시오를 연속 내야땅볼로 잡은 뒤 보이트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5회 홈런 2방을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아라우즈에게 초구 한복판 공을 던지다 좌월 솔로홈런을 맞은 류현진은 오르테가와 리터를 각각 2루수 땅볼, 루킹 삼진으로 잡았으나, 페라자에게 다시 좌측 솔로포를 내줘 2-2 동점이 됐다. 그러나 마이어를 루킹 삼진으로 제압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까지 66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6회에도 등판했다. 선두 니도를 투수 땅볼, 멘딕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모리시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보이트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4-2로 앞선 7회말 브랜든 아이저트에 마운드를 넘겼다.
4차례 재활 등판을 순조롭게 마친 류현진은 빠르면 이달 말 빅리그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25~27일 LA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 28일 휴식일을 거쳐 29~31일 LA 에인절스와의 홈 3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토론토는 29일부터 8월 14일까지 쉬는 날 없이 17연전을 벌인다. 존 슈나이더 감독과 로스 앳킨스 단장은 17연전 기간에 6인 로테이션을 쓰기로 했다. 류현진의 복귀 시점과 일치한다.
22~2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3연전 로테이션은 기쿠치 유세이, 케빈 가우스먼, 알렉 마노아 순이다.
기쿠치는 7월 3차례 등판서 14이닝을 던져 피안타 17개, 볼넷 5개, 평균자책점 6.43으로 부진하다. 가우스먼은 옆구리 부상으로 지난 16일 후반기 첫 등판을 취소하고 이번에 등판한다. 마노아는 한 달간의 마이너리그 수업을 마치고 복귀해 첫 경기에서 6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지난 1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3이닝 동안 3안타 5볼넷을 내주고 4실점했다.
세 투수 모두 변수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들 중 한 명의 자리에 류현진이 들어가 6인 로테이션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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