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 “北 지난해 2조 가상화폐 탈취”… NSA국장 지명자 “北사이버활동으로 무기개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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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에만 2조 원을 웃도는 가상화폐를 탈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티모시 허그 사이버사령부 사령관 겸 NSA 국장 지명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이 랜섬웨어 활동과 가상화폐 해킹 등으로 무기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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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에만 2조 원을 웃도는 가상화폐를 탈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사이버사령부 사령관 겸 국가안보국(NSA) 국장 지명자는 "북한의 사이버 활동이 무기 프로그램 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면서 이들의 역량을 제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티모시 허그 사이버사령부 사령관 겸 NSA 국장 지명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이 랜섬웨어 활동과 가상화폐 해킹 등으로 무기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구체적인 숫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국가 단위의 랜섬웨어 행위, 암호화폐 탈취, 정보기술(IT) 인력 등을 활용한 자금 확보 활동 등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북한이 이를 통해 군사 프로그램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도록 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청문위원으로 참석한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지난해만 17억 달러(약 2조1913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했으며 핵 프로그램 자금의 절반가량을 충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북한의 돈세탁 과정에 중국 금융망이 활용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가상화폐 탈취 규모를 "기록을 깨는 수준"이라면서 "지난해 탈중앙화 금융(DeFi)분야에서 도난당한 총금액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액수"라고 추정했다.
허그 지명자는 북한의 사이버 범죄에 대한 대응책을 묻는 질문엔 "미국을 위협하는 적대적 해커들을 제한하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회와 협력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사이버 영역에서의 최대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했다. 그는 "중국은 사이버 공간에서 미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면서 "중국이 사이버를 사용해 정치, 경제, 군사적 이득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공군 중장인 허그 사이버사령부 부사령관을 4성 장군으로 승진시키고 NSA 국장 겸 사이버사령관으로 내정했습니다. 두 조직은 미국 국방부 소속으로 NSA는 첩보활동을 담당하고 사이버사령부는 미군의 사이버 전력을 총괄한다.
이관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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