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4대 그룹"…손 내민 전경련, 가능성은?[전경련 혁신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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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 현대차, LG 등 국내 4대 그룹을 향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공개 구애가 본격화된다.
4대 그룹이 전경련 회원사로 돌아갈 가능성을 놓고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이에 따라 4대 그룹의 기존 한경연 회원사였던 ▲삼성전자·삼성SDI·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 ▲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SK네트웍스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건설·현대모비스·현대제철 ▲㈜LG·LG전자는 각 회사 별로 전경련 재가입 검토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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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본격 논의…삼성 준법위 결정 '주목'
김병준, 8월 임기 만료…"외부 압력 차단 장치 마련"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 SK, 현대차, LG 등 국내 4대 그룹을 향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공개 구애가 본격화된다. 4대 그룹이 전경련 회원사로 돌아갈 가능성을 놓고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지난 19일 전경련 경영위원회 명의로 4대 그룹에 '한국경제인협회 동참 요청 서한'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내달 말 조직 혁신에 따라 명칭을 바꿔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다시 회원사로 가입해달라는 내용이다.
전경련은 내달 22일 총회를 열고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흡수 통합 및 명칭 변경을 포함해 신임 회장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이에 따라 4대 그룹의 기존 한경연 회원사였던 ▲삼성전자·삼성SDI·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 ▲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SK네트웍스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건설·현대모비스·현대제철 ▲㈜LG·LG전자는 각 회사 별로 전경련 재가입 검토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4대 그룹, 본격 논의…삼성 준법위 '주목'
4대 그룹은 아직까지 전경련 재가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삼성은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논의 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 논의 등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SK, LG, 현대차 등 역시 전경련 복귀 검토 작업에 들어간다.
4대 그룹이 만약 전경련 회원사로 복귀한다면 다같이 들어가는 모양새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재계 '맏형' 격인 삼성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열리는 이사회에서 재가입 수락 여부를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만약 재가입 안건이 통과되면 삼성 준법위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이찬희 준법위원장은 지난 18일 삼성의 전경련 복귀 관련 질문에 "과거 정경유착의 고리라는 폐해가 있었기 때문에 삼성의 재가입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날짜도 변수다. 당초 준법위 정기회의는 매달 셋째주 화요일에 열리지만, 8월 셋째주 화요일은 15일 광복절이라 넷째주 화요일인 22일에 개최된다. 전경련 총회로 예정된 22일과 겹친다.
김병준, 8월 임기 만료…"제2의 미르·케이 사태 없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2일 제주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전경련이 이름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꾼다고 들었는데, 새롭게 잘 이끌어지면 좋겠다"며 "잘 되길 기대하고, 할 수 있는,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은 돕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과거 국정농단 사태와 같은 사태는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호소한다.
4대 그룹은 지난 2017년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후 전경련을 탈퇴했다. 당시 대기업들은 전경련을 통해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설립 과정에서 774억원을 출연한 바 있다.
김 대행은 "(4대 그룹에) 기본적으로 전경련 모습이 바뀌는 걸 다 설명했다"며 "미르·케이 같은 사태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의 전경련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행은 "과거의 전경련으로 복귀한다면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8월말 총회를 통해 법인 정비 작업이 다 이뤄질 것"이라며 "그때 한경연과 통합도 하고 새로운 정관도 만들고 새 출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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