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상한 우편물' 신고 누적 60건…인명피해 없어

김상연 2023. 7. 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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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대만발 국제우편물이 배송된 가운데 인천에서도 의심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인천에서는 미확인 국제우편물과 관련한 신고 60건이 접수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의심되는 우편물과 택배들은 안전 조치 후 경찰 등에 인계하고 있다"며 "수상한 국제우편물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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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인천 부평구에서 의심 신고 접수된 대만발 우편물 [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울산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대만발 국제우편물이 배송된 가운데 인천에서도 의심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인천에서는 미확인 국제우편물과 관련한 신고 60건이 접수됐다.

이 중 오인 신고가 3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우편 내용물이 확인된 26건은 경찰에, 3건은 군부대에 각각 인계됐다.

현재까지 우편물 배송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의심되는 우편물과 택배들은 안전 조치 후 경찰 등에 인계하고 있다"며 "수상한 국제우편물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0일 울산시 동구 모 장애인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원장과 직원 등 3명이 노란색 비닐봉지로 된 대만발 국제우편물을 열어본 뒤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독성 기체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방과학연구소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지만 별다른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온라인 쇼핑몰 판매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기 위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하는 이른바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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