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태어나는 전경련, 새 수장 누구?[전경련 혁신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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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구원투수로 지난 2월 임시 수장 자리에 오른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의 임기가 내달 만료된다.
대대적인 쇄신과 함께 '4대 그룹 복귀'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전경련의 새 회장이 누가 될 지 재계의 이목이 쏠린다.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류 회장은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 등을 거쳤으며, 지난 4월에는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제7대 한국 측 위원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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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풍산 회장 유력…美싱크탱크 이사 거친 '미국통'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구원투수로 지난 2월 임시 수장 자리에 오른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의 임기가 내달 만료된다. 대대적인 쇄신과 함께 '4대 그룹 복귀'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전경련의 새 회장이 누가 될 지 재계의 이목이 쏠린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통합하고,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바꾸는 안건을 내달 22일 총회에 올린다.
이날 신임 회장 선임안도 통과될 전망이다. 김 대행은 지난 2월23일 전경련 수장 자리에 앉으며 자신의 임기를 '6개월'로 한정한 바 있다.
그는 "기한을 정해 역할을 마무리해놓고 다음에 전경련 개혁안이 실행되는가 지켜보고, 필요하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경련과 관계는 회장 직무대행을 그만둬도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도움을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재계는 전경련이 그간 회장을 추대하는 전통을 이어온 만큼 이날 총회에서 새 회장을 추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는 류진 풍산 회장이 거론된다.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류 회장은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 등을 거쳤으며, 지난 4월에는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제7대 한국 측 위원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풍산은 구리 및 구리 합금소재와 그 가공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신동사업과, 각종 탄약류를 생산하는 방산사업을 영위하는 중견기업이다. 방위산업체인 만큼 풍산은 일찌감치 대미관계에 공을 들여왔으며, 선대 회장 때부터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자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 등 미국 정·재계와 인연이 깊은 '미국통'으로 알려졌다.
일단 류 회장과 전경련 양측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지난 6일 열린 전경련 주최 한일 산업협력포럼에 참석한 류 회장은 전경련 회장설에 대해 "아직 아니다"고 답했다.
김 대행 역시 "아직 뭐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아직 총회가 남았고, 여러 사람이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다. 좀 더 정리해서 나중에 이야기 하겠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올초 허창수 회장이 '쇄신'을 이유로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수장 공백 사태를 맞았다.
당시 전경련 새 회장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등 유력 기업인들이 거론됐다. 하지만 대부분 회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김병준 대행이 임시 수장을 맡았다.
지난 5월 전경련 국민 소통 첫 프로젝트였던 '갓생한끼' 1호 타자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나서면서 전경련 회원사 복귀와 함께 회장 선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현대차그룹은 "선한 영향력 확산 취지에 공감한 것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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