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대전현충원 영면
[앵커]
수색 작업 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고 채수근 상병의 영결식이 잠시 뒤 엄수됩니다.
채 상병은 영결식이 끝나면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영면에 들게 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영민 기자.
[기자]
네, 저는 고 채수근 상병의 영결식이 진행될 해병대 1사단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뒤 9시부터 이곳 부대 안에서 고 채 상병의 영결식이 엄수될 예정입니다.
먼저, 영결식은 예식사와 고인에 대한 약력보고로 진행됩니다.
이어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조사를 낭독하고, 채 상병의 동기생이 추도사를 읽을 예정입니다.
이후 헌화와 분향을 거치면 영결식은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해병대 장병 등 8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병대 측은 10시쯤이면 영결식이 모두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결식이 종료되면 화장 절차를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안장식이 거행되는 동안 국가보훈부를 포함한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에는 조기가 게양됩니다.
순직 군인의 안장 일에 보훈부 소속 기관에서 조기를 게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순직한 채 상병에게는 어제 보국훈장이 추서됐습니다.
보국훈장은 국가안전보장에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훈장으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빈소를 찾아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채수근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 5분쯤 경북 예천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수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수색 작업 중 사고로 목숨을 잃는 채 상병의 소식에 안전 매뉴얼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물살이 빠른 하천에서 채 상병과 동료 대원들이 인간 띠를 만들어 실종자를 수색했는데, 구명조끼만 지급됐어도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해병대도 최소한의 안전장치 마련에 소홀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유족에게 위로와 사죄의 말을 전했습니다.
아울러 해병대는 예천 구조 현장에 투입된 부대를 상대로 사건의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해병대 1사단에서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ksmar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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