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동행]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위해'…화성자원봉사단

김용민 2023. 7. 22. 09: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중견 건설사인 화성산업 임직원들로 구성된 화성자원봉사단 실무자인 박지식(42) 차장의 말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가 뭔지 일깨워 주는 듯했다.

그는 22일 "최근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화성산업이 선도적으로 실천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집수리·무료 급식·연탄배달…20년 가까이 전방위 봉사
무료 급식 나선 화성자원봉사단 [화성산업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외로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중견 건설사인 화성산업 임직원들로 구성된 화성자원봉사단 실무자인 박지식(42) 차장의 말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가 뭔지 일깨워 주는 듯했다.

그는 22일 "최근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화성산업이 선도적으로 실천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화성자원봉사단이 꾸려진 것은 1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당시 회사 임직원들이 지역 사회를 위해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여러 방안을 논의한 끝에 나눔 봉사를 실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어렵고 외로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동시에 봉사 활동을 통해 임직원 개개인이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후 봉사단은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매달 넷째 주 토요일에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사랑의 집수리 사업 [화성산업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주된 봉사는 사랑의 집수리 활동이다.

대구시 건축주택과의 안내를 받아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주거 취약계층의 집을 수리해 주고 있다.

집수리 봉사에는 임직원뿐 아니라 그 가족까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신입사원들은 교육 과정에 자원봉사단 활동이 포함돼 있다.

신입 사원 A씨는 "입사 직후부터 봉사활동을 경험해 보니 여러모로 느끼는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집수리 봉사의 경우 사정상 직접 집수리를 하지 못하면 필요한 비용을 해당 가구에 지원해 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국가유공자 등 보훈 가족의 주거 여건 개선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6.25 참전유공자나 유가족이 사는 노후주택을 찾아 도배를 비롯해 장판·천장 공사, 싱크대, 조명 기구, 섀시 등 각종 수리 작업을 하고 폐기물 처리도 해 준다.

지난 5월에는 대구지방보훈청과 보훈 가족 주거환경 개선과 복지 지원을 위한 협약을 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여름에는 폭염에 취약한 6.25 참전 유공자들에게 건강기능식품을 전달해 주고 있다.

대구적십자사, 지역 종합사회복지관 등과 연계한 도시락 나눔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취약 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행복한 밥상'이라는 이름으로 두류공원, 달성공원 등에서 무료 급식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면서 사람들이 모일 수 없다 보니 도시락을 나눠주는 것으로 대체했다.

또 장애인과 노인, 어린이 보호시설을 찾아 시설 개·보수, 환경 미화, 생활필수품 전달 등을 하고 있다.

연탄 나눔 봉사 [화성산업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매년 연말에는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임직원과 그 가족이 참여해 취약 계층에 직접 연탄을 배달해 준다.

연탄 봉사 활동에는 화성산업과 교류하는 미군 장병들도 동참해 의미를 더한다.

화성산업은 봉사활동과 별도로 경찰관 자녀 돕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

1995년부터 매년 경찰관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약 340명의 경찰관 자녀에게 총 3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했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기업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본다"며 "사회 발전과 회사 발전이 같이 가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ongmi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