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으로 새롭게 태어난 클래식 브랜드 코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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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코렐브랜드코리아에서 전개하는 디너웨어 제품 라인의 제품 및 패턴 개발을 관리하고 있는 브랜드 매니저 김은미입니다. 코렐 브랜드의 컬래버레이션 업무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캐릭터 디즈니·무민·스누피와의 컬래버레이션 이외에 올라카일리 같은 아티스트와 협업을 진행했고, 최근에는 최고심 작가와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기획해 론칭했습니다.
Q 코렐과 최고심 작가의 만남은 참 의외였던 것 같아요. 어떻게 컬래버레이션이 이루어졌나요?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연히 최고심 작가의 일러스트를 접하게 됐어요. 귀여운 캐릭터와 위트 있는 메시지가 코로나19로 우울해진 시기에 힘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코렐을 통해 일상의 기쁨과 행복의 힘을 전달하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으로 협업을 제안했습니다.
Q 그동안 디즈니나 스누피 등의 캐릭터 패턴은 있었지만 한국 작가와의 협업은 처음이었죠?
처음 최고심 작가의 그림체 패턴을 제안했을 때 이 패턴이 저희 제품에 어울릴까라는 의문이 내부적으로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릇의 메인 타깃층보다 훨씬 영한 캐릭터와의 협업이었고, 코렐 최초로 그릇에 한글을 새기고 많은 컬러를 사용해 알록달록하게 담아내는 부분에서도 많은 이견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작가와 함께 전달하고 싶은 ‘기쁨, 사랑, 행복’의 메시지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결국 모두가 공감하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 결국 그 마음이 통했던 것 같아요. 출시 후 품절 대란이 있었잖아요.
MZ세대 사이에서 이미 유명했던 최고심 작가였기에 이번 컬래버레이션도 입소문이 나면서 품절 사태가 이어졌던 것 같아요. 이번 협업은 한국에서의 성공이 밑받침돼 현재 아시아 지역에 출시를 앞두고 있어요. 앞으로 한국의 유망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감성을 담은 다양한 패턴의 디너웨어를 전 세계적으로 소개하고 싶어요.
Q 코렐은 다양한 아티스트나 캐릭터 등과의 컬래버레이션이 활발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협업이 활발한 이유가 있나요?
디너웨어가 음식을 담는 단순한 식기라는 기능에서 벗어나 식사하면서 그릇에 새겨진 패턴을 통해 즐거움을 주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밥을 다 먹고 나니 스누피가 빼꼼히 나를 쳐다본다거나 반찬을 다 먹었을 때 최고심 작가의 응원 한마디가 눈에 띈다면 식사하는 시간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렇듯 식탁에서의 작은 행복이 삶을 행복하고 기운 나게 만드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자체 개발하는 패턴 이외에 다양한 협업으로 이러한 부분을 강화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이렇게 개발된 캐릭터 패턴들은 브랜드 담당자 측면에서는 코렐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좀 더 친숙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Q 담당자로서 앞으로 해보고 싶은 협업이 있나요?
코렐은 그동안 해외의 검증된 유명 브랜드 그리고 유명 작가와 협업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이번에 최고심 작가와 진행한 컬래버레이션은 한국의 크리에이티브한 아티스트, 작가와의 협업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파워를 일으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선례로 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인지도를 앞세운 유명 IP, 작가보다는 코렐과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브랜드,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등과 다양한 협업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글로벌 브랜드로서 한글을 사용한 패턴을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 운영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렐은 매년 새로운 컬렉션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나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언젠가는 코렐의 디자인이 다른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에디터 : 이채영 | 사진 : 김동환(인물), 제로퍼제로스튜디오, 코렐 코리아, 각 브랜드 제공 | 참고서적 : <트렌드 코리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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