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남고 싶었는데’…36세, 눈물의 이별 발표 기자회견

김환 기자 2023. 7.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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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파예가 눈물을 보였다.

파예는 공식적으로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작별한다.

결국 파예는 마르세유와 이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파예는 마르세유의 회장과 진솔한 대화를 나눈 끝에 결국 마르세유와 이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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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MC 스포르트

[포포투=김환]


디미트리 파예가 눈물을 보였다.


파예는 공식적으로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작별한다. 마르세유에 남고 싶다는 의지는 분명했지만, 결국 재계약을 맺지 못한 채 자유 계약(FA) 신분이 된다. 파예는 최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말했다. 마르세유에서 파예가 남긴 기록은 326경기 78골 95도움이다.


전성기 시절 파예는 날카로운 킥으로 유명했다. 강력한 발목 힘에서 나오는 패스와 슈팅으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거나 직접 상대 골문을 노리는 등 자신이 속한 팀의 공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드리블 능력도 수준급이었기 때문에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었다. 킥 능력과 테크닉을 모두 보유한 선수였던 셈이다.


2010년대 초중반 마르세유에서 활약했던 파예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주목받는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그 활약에 힘입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웨스트햄에서도 그 활약을 이어갔고, 2015-16시즌에는 리그 9골 12도움을 기록하며 EPL에서도 알아주는 미드필더가 됐다. 20대 후반의 나이였지만 빅클럽들과 연결되기도 했다. 하지만 파예는 빅클럽 이적 대신 친정팀 마르세유 복귀를 선택했다.


파예는 두 번째 마르세유 생활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30대에 접어든 나이에도 파예는 마르세유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파예도 세월을 피할 수는 없었다. 30대 중반이 되자 체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지난 시즌에는 출전하는 경기가 눈에 띄게 적어졌다. 결국 파예는 마르세유와 이별하기로 결정했다.


처음부터 이별을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파예는 애정이 있는 마르세유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을 보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파예는 몇 주 전만 하더라도 “나는 스스로 클럽에서 무언가를 얻을 때까지 멈출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라며 잔류를 암시했었다.


하지만 파예는 마르세유의 회장과 진솔한 대화를 나눈 끝에 결국 마르세유와 이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코칭 스태프로 마르세유에 합류하라는 제안도 거절했다. 마르세유의 파블로 롱고리아 회장은 파예에게 “안녕이 아니다. 마르세유는 언제나 열려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마르세유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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