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한대로' 8강서 황준서 만나는 장현석 "이길 것 같다" 자신감 폭발 [MD목동]

2023. 7.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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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목동 심혜진 기자] 마산 용마고가 평택 비봉고를 꺾고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8강에 오른 가운데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장현석(19)과 장충고 황준서(19)의 맞대결이 성사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용마고는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비봉고와 16강전에서 10-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용마고는 8강에 진출했다.

1회 박민구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1회말 비봉고 마운드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4회 5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었고, 5회 3점을 추가해 7회 콜드게임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장현석과 황준석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용마고와 장충고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경기 후 만난 장현석은 "오늘 쉬어서 좋다"고 웃어보였다.

표정은 밝았지만 동료들을 목 터져라 응원한 탓에 목이 쉬었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장현석은 "더그아웃에서 막 소리지르며 응원했다"고 말했다.

이틀 후면 황준서와 만난다. 장현석이 그날 마운드에 선발로, 불펜으로 나설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이틀을 쉰 만큼 등판 가능성은 적지 않다.

장현석은 "준서와 한 번씩 연락을 한다. 이번 청룡기 전에 '8강에서 한 번 보자'고 했는데 이렇게 성사될 줄은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제가 선발로 나가든, 불펜으로 나가든 어쨌든 매치가 됐으니 큰 의미는 없다"면서도 "무조건 이겨야 한다. 경기는 질 수 있을지 몰라도 마운드에서의 모습에선 이겨야 한다"고 굳은 의지를 전했다.

장충고는 2020년 챔피언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이다. 장현석은 장충고와 맞붙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처음 만나는 것이다. 그런데 이길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현석. 장현석(왼쪽)과 황준서. 사진=심혜진 기자, 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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