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가 인사이드] 신용대출 금리도 한자릿수…보험사 금리 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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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연 6%까지 올랐던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지난달 5% 초반대로 떨어졌습니다. 신용대출을 취급한 11개 보험사의 평균금리는 올 들어 처음으로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주담대 금리는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며, 여기에 각 보험사마다 가산금리를 적용해 최종 결정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는 시중은행에 비해 코픽스를 반영하는 시점이 1~2개월 더 늦다"며 "쉽게 말해 1~2개월 전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추이가 보험사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매달 코픽스가 상승하는데도 보험사의 주담대 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이유입니다.
지난달 보험사가 취급한 신용대출 평균금리도 한 달 전보다 내려갔습니다.
생보사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소득증빙의 경우 7.05%, 무증빙은 8.99%였습니다. 한 달 전보다 0.12%p, 0.06%p 내려갔습니다. 지난달 손보사의 신용대출 금리는 각각 9%(소득증빙), 8.74%(무증빙)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 사이 0.78%p, 0.2%p 떨어졌습니다.
이미 보험사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지난 5월부터 한 자릿수로 떨어졌는데,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11개 보험사의 평균금리가 모두 10% 아래로 내려간 건 올 들어 처음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신용대출을 받는 차주들의 신용도가 점점 더 높아지는 점도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보험사마다 가산금리를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따라서도 영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험사에 따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차주에게 대출을 취급하는 경향도 적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뿐만 아니라 연초 은행권을 시작으로 금융권의 고액 성과급 지급 논란 등으로 '돈 잔치' 비판이 계속된 영향도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1분기까지만 해도 시중은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사 대출금리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고 당국도 관련 메시지를 내면서 금리를 더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화"이라며 "하반기엔 '상생금융'이 금융권 키워드인 만큼 대출 금리가 오르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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