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보면서도 8차선 '무단횡단'‥"이 여자분 왜 이러지?" 했는데‥
지난 3일 오전 11시쯤,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 인근의 왕복 8차선 도로.
112 신고 처리를 마치고 지구대로 복귀하던 경찰차 앞으로 검은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보입니다.
금방 차도로 나온 이 여성은 도로를 건너가려는 듯한 모습인데, 경찰차가 지나가는 걸 보고도 경찰차 바로 뒤에서 무단횡단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를 본 경찰관들은 급히 차를 세우고 여성을 향해 손짓을 하며 다가갑니다.
경찰관들은 "무단횡단을 하면 사고를 당할 수 있다"며 여성을 데리고 인도로 올라갑니다.
이어서 무단횡단 단속을 위해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경찰관 3명에게 둘러싸인 여성은 무슨 이유인지 '신분을 밝히지 않겠다'며 신분증 제시를 거부합니다.
계속 횡설수설하면서 땀을 흘리고, 몸을 떨기도 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더니 자리에 주저앉기까지 합니다.
여성의 상태가 예사롭지 않다는 걸 알아챈 경찰관, '아무래도 마약을 한 것 같다'며 마약 투약 여부를 추궁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강하게 부인하던 이 여성은 끈질긴 경찰의 추궁 끝에 마약 투약을 자백했습니다.
이후 이 여성을 데려가 검사를 해보니 필로폰 양성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30대 여성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제공 : 서울경찰청)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6375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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