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스' 김명수·최진혁, 최민수 악행에 분노 터졌다
황소영 기자 2023. 7. 22. 08:55
MBC 금토극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이하 '넘버스')이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드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넘버스' 9회에는 김명수(장호우)와 최진혁(한승조), 그리고 악마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최민수(한제균) 사이의 심리전이 갈수록 치밀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민수의 음모로 끝내 사망한 이성열(심형우)이 두 사람의 복수심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최민수의 악행이 낱낱이 담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기 시작,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가 이어졌다.
이성열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김명수와 최진혁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가 왜 그곳에서 죽음을 맞아야 했는지 분하고 원통한 것은 이들 두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회계사들에게도 마찬가지. 그 와중에 침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찾은 최민수의 가식적인 모습을 보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아내는 김명수와 최진혁이 어떤 반격을 펼칠지 몰입도를 고조시켰다.
이후 김명수와 최진혁은 이성열의 방을 누군가 뒤진 흔적을 발견했다. 이를 보고 최민수가 무언가를 찾고 있다는 것을 확신한 두 사람. 때마침 김영재(강현)는 최진혁에게 이성열이 죽기 전에 자신에게 남기고 잔 자료들을 건넸다. 그 안에는 최민수가 이용하다 문을 닫게 만든 회사들에 대한 모든 자료가 들어있었다. 바로 치부책과도 같은 자료였던 것.
여기에 이성열은 김명수에게도 또 하나의 자료를 남겼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 최민수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반송되는 시간까지 고려해 국제 배송으로 김명수에게 택배를 보낸 것. 그렇게 이성열이 김명수에게 남긴 것은 바로 열쇠였다. 그 열쇠가 이성열이 뉴스텝이던 시절부터 사용하던 사물함 열쇠라는 것을 알아냈다. 사물함 안에는 각종 서류와 USB 외장하드가 들어 있었다.
그 자료를 살펴본 김명수는 패닉에 빠졌다. 지금까지 최민수가 이성열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그 섬뜩한 악행이 모두 녹음되어 있었기 때문. 그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것은 바로 해빛건설 남명렬(장인호) 사장이 죽음을 맞던 순간이 녹음된 파일이었다. 지금까지 극단적 선택을 한 줄 알았던 남명렬의 죽음에 아직 밝혀지지 않았던 진실이 드디어 밝혀진 것. 최민수의 지시를 받은 이성열은 그를 칼로 찌른 후 밀어 버렸고, 그렇게 죽음을 맞은 남명렬의 직접적인 사인은 추락사가 아닌 자상으로 인한 과다출혈이었다. 그 사인을 조작하기 위해 최민수가 국과수 검시관까지 매수했다는 것을 알게 된 김명수는 다시금 복수를 다짐했다.
무엇보다 그 사실이 가장 슬픈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김유리(장지수)였다. 최민수와 태일장학회 사이의 연결고리를 파헤쳤던 김유리는 그의 인맥이 국과수에까지 뻗어 있다는 것에 의문을 품고 있던 상황. 그것이 바로 아버지의 죽음을 덮기 위한 최민수의 계략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김유리는 분노의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사이 최민수는 온라인 대출업체를 지산은행에 매각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김명수와 최진혁은 대출업체를 남들 모르게 지산은행에 매각하려고 하는 진짜 이유를 찾기 시작했고, 연우(진연아)를 비롯해 딜파트의 회계사들, 그리고 김영재까지 합심해 팀워크를 제대로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온라인 대출업체가 빚이 많지만 서류상으로는 이를 교묘히 숨겼고, 만약 지산은행이 이를 인수하게 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대신 갚아야 할 돈이 시한폭탄처럼 커질 것이라는 것을 예측했다.
HK 사모펀드가 특허권을 나눠주면서 금융위와 인맥을 쌓은 이유와 연결되면서 최민수가 처음부터 진짜 노린 것은 바로 지산은행이라는 사실까지 단숨에 알아냈다. 만약 지산은행을 최민수가 인수하게 되면 서민, 기업 모두 대출로 피 말리기 시작하는 것은 기본이고, 끝내는 나라 경제까지 흔들게 될 것이라 확신하는 김명수와 최진혁. 하지만 이미 폭탄은 터지기 시작했다. 지산은행이 온라인 대출업체를 인수하는 것을 입찰 경쟁으로 막으려고 했지만, 매수가 이미 끝난 상황이었던 것.
여기에 최민수를 향한 최진혁의 분노도 폭발했다. 호텔 룸에서 위협을 당한 김유리를 다행히 구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 배후에 최민수가 있다는 것을 직감했고, 김유리의 아버지를 죽인 것이 이성열이고 이 역시 최민수의 지시였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 최민수를 찾아간 최진혁은 "살인자의 아들로 더이상은 살 수 없으니까. 당신 아들 한승조는 이제 없어"라고 최후통첩을 날렸고, 더이상 부자 관계가 아닌, 적으로 맞서게 될 이들의 대립을 예고했다.
'넘버스' 10회는 오늘(22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지난 21일 방송된 '넘버스' 9회에는 김명수(장호우)와 최진혁(한승조), 그리고 악마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최민수(한제균) 사이의 심리전이 갈수록 치밀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민수의 음모로 끝내 사망한 이성열(심형우)이 두 사람의 복수심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최민수의 악행이 낱낱이 담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기 시작,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가 이어졌다.
이성열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김명수와 최진혁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가 왜 그곳에서 죽음을 맞아야 했는지 분하고 원통한 것은 이들 두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회계사들에게도 마찬가지. 그 와중에 침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찾은 최민수의 가식적인 모습을 보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아내는 김명수와 최진혁이 어떤 반격을 펼칠지 몰입도를 고조시켰다.
이후 김명수와 최진혁은 이성열의 방을 누군가 뒤진 흔적을 발견했다. 이를 보고 최민수가 무언가를 찾고 있다는 것을 확신한 두 사람. 때마침 김영재(강현)는 최진혁에게 이성열이 죽기 전에 자신에게 남기고 잔 자료들을 건넸다. 그 안에는 최민수가 이용하다 문을 닫게 만든 회사들에 대한 모든 자료가 들어있었다. 바로 치부책과도 같은 자료였던 것.
여기에 이성열은 김명수에게도 또 하나의 자료를 남겼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 최민수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반송되는 시간까지 고려해 국제 배송으로 김명수에게 택배를 보낸 것. 그렇게 이성열이 김명수에게 남긴 것은 바로 열쇠였다. 그 열쇠가 이성열이 뉴스텝이던 시절부터 사용하던 사물함 열쇠라는 것을 알아냈다. 사물함 안에는 각종 서류와 USB 외장하드가 들어 있었다.
그 자료를 살펴본 김명수는 패닉에 빠졌다. 지금까지 최민수가 이성열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그 섬뜩한 악행이 모두 녹음되어 있었기 때문. 그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것은 바로 해빛건설 남명렬(장인호) 사장이 죽음을 맞던 순간이 녹음된 파일이었다. 지금까지 극단적 선택을 한 줄 알았던 남명렬의 죽음에 아직 밝혀지지 않았던 진실이 드디어 밝혀진 것. 최민수의 지시를 받은 이성열은 그를 칼로 찌른 후 밀어 버렸고, 그렇게 죽음을 맞은 남명렬의 직접적인 사인은 추락사가 아닌 자상으로 인한 과다출혈이었다. 그 사인을 조작하기 위해 최민수가 국과수 검시관까지 매수했다는 것을 알게 된 김명수는 다시금 복수를 다짐했다.
무엇보다 그 사실이 가장 슬픈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김유리(장지수)였다. 최민수와 태일장학회 사이의 연결고리를 파헤쳤던 김유리는 그의 인맥이 국과수에까지 뻗어 있다는 것에 의문을 품고 있던 상황. 그것이 바로 아버지의 죽음을 덮기 위한 최민수의 계략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김유리는 분노의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사이 최민수는 온라인 대출업체를 지산은행에 매각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김명수와 최진혁은 대출업체를 남들 모르게 지산은행에 매각하려고 하는 진짜 이유를 찾기 시작했고, 연우(진연아)를 비롯해 딜파트의 회계사들, 그리고 김영재까지 합심해 팀워크를 제대로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온라인 대출업체가 빚이 많지만 서류상으로는 이를 교묘히 숨겼고, 만약 지산은행이 이를 인수하게 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대신 갚아야 할 돈이 시한폭탄처럼 커질 것이라는 것을 예측했다.
HK 사모펀드가 특허권을 나눠주면서 금융위와 인맥을 쌓은 이유와 연결되면서 최민수가 처음부터 진짜 노린 것은 바로 지산은행이라는 사실까지 단숨에 알아냈다. 만약 지산은행을 최민수가 인수하게 되면 서민, 기업 모두 대출로 피 말리기 시작하는 것은 기본이고, 끝내는 나라 경제까지 흔들게 될 것이라 확신하는 김명수와 최진혁. 하지만 이미 폭탄은 터지기 시작했다. 지산은행이 온라인 대출업체를 인수하는 것을 입찰 경쟁으로 막으려고 했지만, 매수가 이미 끝난 상황이었던 것.
여기에 최민수를 향한 최진혁의 분노도 폭발했다. 호텔 룸에서 위협을 당한 김유리를 다행히 구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 배후에 최민수가 있다는 것을 직감했고, 김유리의 아버지를 죽인 것이 이성열이고 이 역시 최민수의 지시였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 최민수를 찾아간 최진혁은 "살인자의 아들로 더이상은 살 수 없으니까. 당신 아들 한승조는 이제 없어"라고 최후통첩을 날렸고, 더이상 부자 관계가 아닌, 적으로 맞서게 될 이들의 대립을 예고했다.
'넘버스' 10회는 오늘(22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출동 안 했는데 했다고"…국조실, '허위보고' 경찰 6명 수사의뢰
- '신림역 인근 흉기 난동' 피해자는 모두 남성…범인 "살고 싶지 않다" 발언도
- [단독] 가상자산 신고 의원 명단 확보…대다수 '이해충돌' 정황
- 주말에 또 비…동료 잃은 해병대원들, 다시 복구 작업 투입
- 서울 곳곳서 '수상한 소포' 신고…중앙우체국 1700여명 대피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