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보다 잘 나가는 ‘복합쇼핑몰’…“체험 공간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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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따른 소비침체로 백화점, 대형마트가 부진에 빠진 가운데 복합쇼핑몰이 나 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복합쇼핑몰은 도심 속 넓은 공간에 레저와 문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있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고객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패션, F&B,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험형 콘텐츠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복합쇼핑몰의 실적도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유통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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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몰·아이파크몰 매출 20%대 상승
고물가에 따른 소비침체로 백화점, 대형마트가 부진에 빠진 가운데 복합쇼핑몰이 나 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복합쇼핑몰은 도심 속 넓은 공간에 레저와 문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있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고객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복합쇼핑몰들은 체험형 콘텐츠와 팝업 스토어, 식음료(F&B) 매장 강화 등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을 통해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은 지난해 말부터 쇼핑, F&B, 편의시설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일 영풍문고 리모델링을 마쳤고, 현재는 지하 3층의 F&B 공간 ‘푸드 엠파이어’를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앞서 IFC몰은 싱가포르 대표 음식점인 점보씨푸드를 비롯해 미국 샌드위치 전문점 렌위치, 썬더롤스의 국내 1호점을 유치했다. 매장 리뉴얼 효과로 IFC몰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고, 방문자도 22% 증가했다.
한화커넥트가 운영하는 커넥트플레이스도 서울역점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서울역 커넥트플레이스 4층엔 전시 공간을 별도로 조성, 고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태극당’, ‘브릭샌드’, ‘금옥당’ 등 젊은 세대에 인기가 높은 F&B 매장을 대거 유치했다.
HDC그룹 계열사 서울 용산 HDC아이파크몰도 지난 5월 5년 만에 대대적인 상품 기획(MD) 개편을 단행했다. 점포별로 고객 군을 세분화해 맞춤형 리뉴얼을 진행한 결과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패션, F&B,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험형 콘텐츠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복합쇼핑몰의 실적도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유통업계는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들도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복합쇼핑몰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e커머스에 비해 오프라인 매장이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려는 추세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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