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vs 루네…휴이트 vs 페더러의 기억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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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에서 20세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36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테니스 메이저대회 중 으뜸으로 꼽히는 윔블던에서 '빅4'로 분류되는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앤디 머리(영국) 이외의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건 21년 만이었다.
알카라스는 휴이트처럼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일궜고, 그 뒤 윔블던을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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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에서 20세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36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테니스 메이저대회 중 으뜸으로 꼽히는 윔블던에서 ‘빅4’로 분류되는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앤디 머리(영국) 이외의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건 21년 만이었다. 윔블던에서 조코비치는 7차례, 페더러는 역대 최다인 8차례, 나달은 3차례, 머리는 2차례 우승했다.
빅4의 전성기 직전 윔블던에서 우승한 선수는 호주의 레이튼 휴이트다. 1981년 2월 24일생으로 지난해 은퇴한 페더러(1981년 8월 8일생)와 동갑내기. 휴이트는 2002년 윔블던에서 우승했고, 페더러는 휴이트에 이어 2003년부터 5연패를 이뤘다. 둘 중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휴이트다.
휴이트는 특히 ‘최연소’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휴이트는 1998년 프로에 데뷔했다. 페더러도 마찬가지. 휴이트는 데뷔시즌에 첫 우승을 이뤘다. 남자프로테니스 역대 최연소 우승자다. 페더러의 첫 우승은 2001년. 휴이트는 2001년 11월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역대 최연소 1위. 휴이트는 2001년 연말 세계 1위였고, 페더러는 13위였다.
휴이트는 단식에서 30번 우승했다. 메이저대회는 US오픈(2001년)과 윔블던, 2차례다. 휴이트는 2000∼2004년까지 5년간 모두 21회 우승을 거뒀다.
페더러는 103차례 정상에 올랐고 메이저대회에선 20번(역대 3위) 우승했다. 페더러는 310주간 세계 1위로 이 부문 역대 2위이며, 특히 역대 최장인 237주 연속 1위를 달렸다. 휴이트는 80주간 1위로 이 부문 10위이며, 75주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휴이트의 역대 최연소 세계 1위 기록을 알카라스가 21년 만에 경신했다. 2003년 5월 5일생인 알카라스는 19세이던 지난해 9월 US오픈을 석권하며 프로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첫 10대, 역대 최연소 ‘넘버원’이 됐다. 알카라스는 휴이트처럼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일궜고, 그 뒤 윔블던을 제패했다.
알카라스의 기세는 무섭다. 올 시즌 6회 우승으로 이 부문 1위다. 그런데 또 다른 20세도 눈에 띈다. 2003년 4월 29일생인 홀게르 루네(덴마크)다. 올 시즌 1회 정상에 오른 루네의 세계랭킹은 6위다.
20여 년 전 페더러와 휴이트처럼, 알카라스와 루네의 ‘동갑내기 구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은 알카라스가 앞서지만, 휴이트처럼 뒤처질 수 있다. 나이를 고려하면 알카라스와 루네의 경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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