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회사, 북한 선박 소유주로 등록…대북제재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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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회사가 또 북한 선박의 소유주로 국제기구에 등록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2일 보도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에 따르면 지난 5월1일부터 북한 선박인 유조선 아봉 1호의 등록 소유주로 중국 회사 '헝천룽 홍콩'이 등재됐다.
VOA는 북한 회사인 던 마린 매니지먼트사 소유의 북한 선박 아봉 1호가 5월부터 중국 회사인 헝천룽 홍콩에 의해 소유권이 관리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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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중국 회사가 또 북한 선박의 소유주로 국제기구에 등록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2일 보도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에 따르면 지난 5월1일부터 북한 선박인 유조선 아봉 1호의 등록 소유주로 중국 회사 '헝천룽 홍콩'이 등재됐다.
헝천룽 홍콩은 등록 국적이 '중국 홍콩'으로 표기된 중국 회사다. 하지만 주소지엔 실제 주소 대신 '북한 평양 서성구역 창경2동 소재 던 마린 매니지먼트사를 대리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VOA는 북한 회사인 던 마린 매니지먼트사 소유의 북한 선박 아봉 1호가 5월부터 중국 회사인 헝천룽 홍콩에 의해 소유권이 관리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선박 업계에서는 '대리점' 형태의 선박 회사들이 실제 소유주를 대신해 선박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헝천룽 홍콩도 아봉 1호의 중국 입출항을 돕는 대리점일 가능성이 높다. 헝천룽 홍콩은 소유한 선박이 아봉 1호가 유일한 초소형 회사다.
VOA는 이처럼 중국 회사가 북한 선박의 소유주가 된 사례가 올해만 3건째라고 지적했다.
중국 회사인 '산둥 자이저우 인터내셔널'이 지난 1월부터 북한 선적 선박 자이저우 2호의 등록 소유주로 등재됐고, 지난 4월엔 '단둥 푸안 이코노믹 트레이드'라는 이름의 중국 회사가 북한 선박 남포 5호의 등록 소유주가 됐다.
이처럼 북한 선박의 운영을 돕는 행위는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한다. 지난 2016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2270호는 북한 선박에 대한 소유와 임대, 운항은 물론 선급 혹은 관련 서비스 제공 행위도 금지하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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