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대통령 장모 구속에 “대선 때 거짓말”…검찰은 ‘돈봉투 의혹’ 前 보좌관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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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윤석열 대통령 장모인 최은순 씨의 법정구속에 대해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거짓말을 다시 확인했다"면서 다음 주에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이날 송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용수 씨를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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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윤석열 대통령 장모인 최은순 씨의 법정구속에 대해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거짓말을 다시 확인했다”면서 다음 주에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이날 송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용수 씨를 재판에 넘겼다.
송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장모 사건은 과잉 수사’, ‘억울한 면이 있다’, ‘피해를 준 건 아니다’, ‘사기를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자신의 당선을 위해 장모 사건을 덮고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347억 원의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고 부동산 실명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법정구속 이유를 설명했다”면서 “쉽게 말하면 대통령 장모가 사기를 쳐서 감옥에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상 소추되지 않더라도 공소시효 정지에 불과하므로 검찰이 의지만 있다면 수사는 할 수 있다”며 “이원석 검찰총장은 살아있는 대통령도 수사하고 청와대도 압수 수색을 했던 선배 검찰총장인 윤석열 (대통령의) 사례를 참고해 존재감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박 씨를 정당법·정치자금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박 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구속기소)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구속기소)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5000만 원을 받고 총 6750만 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컨설팅업체에 의뢰한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 9240만 원을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돈으로 대납한 뒤 이를 감추고자 허위 견적서를 작성한 혐의도 있다. 이러한 자료들이 발각되지 않도록 지난해 11월 먹사연 사무국장에게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적용됐다.
지난 3일 구속된 박씨는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달라”며 지난 19일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박 씨를 재판에 넘긴 검찰은 송 전 대표와 돈 봉투 수수 의원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관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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