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급등했으니 증자? 딥노이드, 178억 증자공시에 시간외 下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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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테마로 각광을 받으며 올해 들어 약 7개월간 3배 수준으로 주가가 급등한 딥노이드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딥노이드는 21일 정규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시설자금 58억원, 운영자금 120억원 등 총 178억여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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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호재성 공시와 함께 178억 유상증자 발표
시간외 下 추락, 투자자 비판 쇄도
AI(인공지능) 테마로 각광을 받으며 올해 들어 약 7개월간 3배 수준으로 주가가 급등한 딥노이드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투자자 시선은 싸늘하다. 증자 공시가 나온 당일 시간외 거래에서 딥노이드는 시간외 거래 기준 하한가로 추락했다. 투심을 달래며 목표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딥노이드는 21일 정규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시설자금 58억원, 운영자금 120억원 등 총 178억여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주주들에게 지분율에 비례한 신주물량을 배정한 후 주주들이 배정물량만큼 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때 남은 실권주를 일반 투자자 공모를 통해 발행하는 방식이다. KB증권이 대표주관사로 나섰다.
신주 발행 규모는 150만주로 현재까지 발행주식 총 수(936만여주)의 16%에 이른다. 주당 발행가액은 1만1910원. 이날 종가(1만6910원)에 비해서는 29.6% 가량 낮지만 올해 들어 이날까지 138거래일간 형성된 주가의 단순 일별 평균치(1만58원)에 비해서는 18% 가량 높다.
이날 딥노이드는 증자 공시와 별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보안검색) 대응기술 개발사업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총 사업비가 123억원에 이르는 이 사업 중 정부 출연금은 100억원에 이른다. 호재성 공시가 나온 셈이다.
AI 기술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만 아직 적자상태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2억원에 불과하지만 매출원가(16억원)와 판관비(77억원) 등을 제한 후 영업손실은 62억원에 달하고 여기에 금융비용 등을 뺀 당기순손실도 53억원에 이른다. 올 1분기 매출은 1억6100만원에 불과했으나 영업손실은 21억원, 당기순손실은 20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말 공개된 오픈AI의 챗GPT를 시작으로 한 AI 열풍은 딥노이드 주가를 강하게 밀어올렸다. 의료 현장에 속속 AI 기술 기반 솔루션이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딥노이드 외에도 뷰노, 루닛 등 의료AI 사업을 펼치는 종목들의 주가가 급상승한 바 있다.
한편 딥노이드는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서비스 운영장비, 사내 업무장비, 데이터 선취장비 등을 취득하는 데 필요한 시설자금과 R&D(연구개발), 서비스 조직 운영, 영업·마케팅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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