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음바페가 레알과 이미 계약했다고 믿어’…한국·일본 원정 제외 그 후, 갈등 최고조 조짐

파리 생제르맹의 동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된 킬리앙 음바페.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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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은 2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행하는 일본, 한국 ‘동아시아 투어’에 참가하는 명단을 발표하면서 ‘간판 스타’ 킬리앙 음바페(프랑스)를 제외했다.

PSG는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동아시아 투어에 나설 선수를 발표했는데 음바페의 이름은 없었다. 이날 PSG는 훈련장인 ‘캠퍼스 PSG’에서 지난 시즌 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새 시즌 1부 승격에 성공한 르 아브르와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음바페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교체로 들어가 추가 시간 쐐기포를 터뜨리며 2-0 승리에 앞장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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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최근까지 PSG와 연장 계약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그는 2024년 6월 PSG와 계약이 끝난다. 현지에서는 음바페가 내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뒤 지속해서 관심을 보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행을 바란다고 언급했다. PSG 구단은 올해 음바페와 연장 계약을 맺지 못하면 내년 한 푼의 이적료도 얻지 못하고 타 팀에 내줄 위기다. 자연스럽게 연장 계약을 맺지 않을거면 올여름 팀을 떠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음바페가 르 아르브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양측이 화해 분위기인듯 하나, 그가 아시아투어에 동행하지 않으면서 궁금증을 낳고 있다. 물론 또다른 슈퍼스타 네이마르 다 실바도 불참한다. ‘디 애슬레틱’은 ‘PSG는 음바페의 이적 또는 재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정 시한은 7월까지다. 음바페의 입장이 명확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동아시아 투어에 동행하지 않으면서 미래를 정확하게 그려야하는 시점이다. PSG는 이강인 등 신입생이 주축이 돼 동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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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스페인 매체를 인용해 ‘PSG가 음바페에게 10년간 10억 유로(약 1조4천억원)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프랑스 권위지 중 하나인 ‘레퀴프’는 음바페가 동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PSG는 그가 2024년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FA 자격으로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의 ‘괘씸죄’로 보고 1군 선수단에서 제외했다는 의미다.

PSG 선수단은 르 아르브전 직후 곧바로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오사카와 도쿄를 오가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25일), 일본 J리그의 세레소 오사카(28일),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밀란(8월1일)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내달 3일 부산으로 입국해 전북 현대와 격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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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르 아르브전에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이강인은 전매특허인 기민한 탈압박과 키패스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전반 43분 오른 허벅지 뒤근육에 문제가 생겼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예정대로 동아시아 투어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햄스트링 부상은 최소 2주 이상의 휴식을 거쳐야 재발 가능성이 적다. 무리하게 실전 경기에 투입되지 않을 수 있다.

kyi0486@sportsseoul.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