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스', 허를 찌른 엔딩에 '뒤통수 얼얼'…김명수·최진혁 분노 터졌다

장다희 2023. 7. 22. 08: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넘버스'가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드는 엔딩으로 충격을 선사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2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극본 정안 오혜석, 연출 김칠봉 이하 '넘버스')에서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충격 전개로 시청자들을 제대로 '멘붕'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호우(김명수)와 한승조(최진혁), 그리고 악마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한제균(최민수) 사이의 심리전이 갈수록 치밀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제균의 음모로 끝내 사망한 심형우(이성열)는 장호우와 한승조의 복수심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한제균의 악행이 낱낱이 담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기 시작, 두 사람의 복수 작전에 또 한 번 전환점이 찾아오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가 이어졌다.

심형우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장호우와 한승조는 충격에 휩싸였다. 심형우가 왜 그곳에서 죽음을 맞아야 했는지 분하고 원통한 것은 이들 두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회계사들에게도 마찬가지. 그 와중에 침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찾은 한제균의 가식적인 모습을 보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아내는 장호우와 한승조가 어떤 반격을 펼칠지 몰입도를 고조시켰다.

이후 장호우와 한승조는 심형우의 방을 누군가 뒤진 흔적을 발견했다. 이를 보고 한제균이 무언가를 찾고 있다는 것을 확신한 두 사람. 때마침 강현(김영재)은 한승조에게 심형우가 죽기 전에 자신에게 남기고 잔 자료들을 건넸다. 그 안에는 한제균이 이용하다 문을 닫게 만든 회사들에 대한 모든 자료가 들어있었다. 바로 한제균의 치부책과도 같은 자료였던 것.

여기에 심형우는 장호우에게도 또 하나의 자료를 남겼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 한제균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반송되는 시간까지 고려해 국제 배송으로 장호우에게 택배를 보낸 것. 그렇게 심형우가 장호우에게 남긴 것은 바로 열쇠였다. 장호우는 그 열쇠가 심형우가 뉴스텝이던 시절부터 사용하던 락커 열쇠라는 것을 알아냈다. 락커 안에는 각종 서류와 USB 외장하드가 들어 있었다.

그 자료를 살펴본 장호우는 패닉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한제균이 심형우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그 섬뜩한 악행이 모두 녹음되어 있었기 때문. 그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것은 바로 해빛건설 장인호(남명렬) 사장이 죽음을 맞던 순간이 녹음된 파일이었다. 지금까지 극단적 선택을 한 줄 알았던 장인호의 죽음에 아직 밝혀지지 않았던 진실이 드디어 밝혀진 것. 한제균의 지시를 받은 심형우는 장인호를 칼로 찌른 후 밀어 버렸고, 그렇게 죽음을 맞은 장인호의 직접적인 사인은 추락사가 아닌 자상으로 인한 과다출혈이었다. 그 사인을 조작하기 위해 한제균이 국과수 검시관까지 매수했다는 것을 알게 된 장호우는 다시금 복수를 다짐했다.

한제균을 향한 한승조의 분노가 폭발했다. 호텔 룸에서 위협을 당한 장지수를 다행히 구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 배후에 한제균이 있다는 것을 직감했고, 장지수의 아버지를 죽인 것이 심형우라는 것과 이 역시 한제균의 지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 한제균을 찾아간 한승조는 "살인자의 아들로 더이상은 살 수 없으니까. 당신 아들 한승조는 이제 없어"라고 최후통첩을 날렸고, 더이상 부자 관계가 아닌, 적으로 맞서게 될 이들의 대립을 더욱 기대케 했다.

이처럼 장호우, 한승조가 손에 넣은 한제균의 치부책은 마치 판도라의 상자와도 같았다. 그 무서운 진실들이 하나 둘 씩 밝혀지면서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폭풍처럼 휘몰아친 가운데 엔딩은 더욱 압권이었다. 장호우가 장인호의 손에 자랐다는 것을 알게 된 이성주(정웅인)가 그의 부모님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며 "네 부모도 한제균이 죽인 거라면"이라고 폭탄을 던진 것. 과연, 이성주의 말이 진실일지, 또 장호우의 부모님과 한제균이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지, 점점 더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리는 장호우, 한승조의 운명이 어떤 전개를 맞게 될지 '넘버스' 10회를 향한 기대와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넘버스:빌딩숲의 감시자들' 10회는 22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iMBC 장다희 | 사진제공 MBC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