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차승원, '차줌마'도 반전이었는데...'마야 문명 마니아'로 컴백

배우 차승원 씨와 마야 문명의 조화라니, '형이 왜 거기서 나와?'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르는 조합이다.

예능에서 '차줌마'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은 차승원 씨가 이번엔 탐험가로 변신했다. 오는 8월 4일 첫 방송하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를 통해 멕시코로 떠나 마야 문명 파헤치기에 나선 것.

'형따라 마야로'는 마야 문명의 비밀의 열쇠를 찾아 떠나는 생활 밀착 문명 어드벤처다. 탐사 원정대가 척박한 밀림 속에 찬란히 꽃 피웠다 하루아침에 자취를 감춰 더욱 미스터리한 마야 문명을 탐사하며, 미션을 수행해 아홉 개의 열쇠를 찾는 과정이 그려진다. KBS 2TV '1박 2일 시즌4'를 연출했던 방글이 PD가 지난 2월 tvN으로 이적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그램은 차승원 씨가 3년 만에 출연하는 예능이라는 점, 또한 이전에 보지 못한 탐험가 '인디아나 차'의 면모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어느 날 불쑥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가슴에 날아든 고대 문명의 미스터리에 빠진 차승원 씨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으로 마야 문명 탐사에 나섰다.

많은 배우들이 예능을 통해 시청자에 새로운 매력을 어필하고 있지만, 그 활약은 대체로 제작진이 마련한 구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장사나 캠핑 등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대본 없이, 실제 배우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의미를 둔다. 대부분 '예능 나들이'로 끝나고, 예능 세계에 자신만의 영역까지 구축하는 배우는 많지 않다.

차승원 씨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 준 예능 원석이었다. 연기자로서나 모델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미로 대두되던 그가 예능에서 완전히 정반대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그는 tvN '삼시세끼' 시리즈, '스페인 하숙' 등에 출연 당시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차줌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치까지 담그는 '찐' 요리 내공은 주부 9단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기에 충분했다.

그런 차승원 씨가 이번에 또 새로운 변신을 선뵌다. 숨겨진 요리 실력이 반전을 안긴 것처럼, 아무도 몰랐던 차승원 씨의 숨겨진 '마야 문명 마니아'의 면모가 드러날 예정.

최근 공개된 티저 예고편 영상에는 마야인들의 체구부터 마야 천문학과 성서까지 박사 급의 방대한 지식을 방출하는 차승원 씨의 활약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프로그램에 합류한 김성균 씨와 주연 씨를 수강생 삼아 마야 문명학을 술술 읊던 차승원 씨는 유적지를 방문하며 연신 "나 너무 신난다"를 연발, 진심으로 설레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다고 차승원 표 '쿡방'이 빠지면 섭섭하다. 예고편에서는 멕시코 현지에서 한국식 수육 파티를 열고, 현지인들에게 수육쌈 먹는 법을 전파해 '엄지 척' 세례를 받는 차승원 씨의 모습도 담겨 기대감을 일으켰다. "내 마음대로 해도 되잖아?"라며 거침없이 요리를 완성해 가는 차승원 씨의 활약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차줌마'의 컴백을 알렸다.

여행 예능이 범람하는 시기, 차승원 씨와 마야 문명이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승부수를 띄운 '형따라 마야로'. 누구도 예상 못한 '마야 문명 마니'로 예능에 재등판, 또다시 팔색조 면모를 드러낸 차승원 씨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 = '형따라 마야로' 티저 예고편]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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