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담벼락 뒤덮은 추모 글…"변화의 계기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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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숨진 일을 두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교사를 추모하는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한 사람의 죽음이 아닌, 학교 현장을 바꿀 시작점이 돼야 한다는 한 현직 교사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서혜원/현직 교사 : 그냥 한 분의 죽음으로만 끝내지 않고,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사의 권리가 아니라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는 그런 학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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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숨진 일을 두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교사를 추모하는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이번 일이 변화의 계기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모였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운동장 옆 추모 공간엔 국화꽃이 켜켜이 쌓였습니다.
추모 글을 담은 종이는 교문을 넘어 어느새 학교 담벼락까지 뒤덮었습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정상적인 교육 현장으로 돌려놓겠습니다.]
동료 교사, 학부모, 일반 시민들의 추모와 다짐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한 학부모는 고인을 '열정적인 선생님'으로 기억했고,
[학부모 : 등하교 때 계속 얼굴을 뵙던 선생님이고, 운동회때나 이럴 때도 굉장히 열심히 하셨던 선생님이세요. 되게 어리셨고, 열정적이셨고….]
한 사람의 죽음이 아닌, 학교 현장을 바꿀 시작점이 돼야 한다는 한 현직 교사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서혜원/현직 교사 : 그냥 한 분의 죽음으로만 끝내지 않고,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사의 권리가 아니라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는 그런 학교를….]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각각 임시 분향소와 학교를 찾아 애도하고, 교사들의 아픔에 공감했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 학생들뿐만 아니고 교사들에게도 안전하고 또 행복한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교육부가 뒤늦게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희연/서울시 교육감 : 전국의 선생님들이 같은 아픔을 느끼고 조화를 보내셨을 것 같아요. 정말 너무 죄송하고 저도 깊은 책임감을….]
또 진상 규명을 위해 교육부와 서울시 교육청 등은 경찰 조사와 별개로, 다음 주부터 해당 학교 현장 조사를 포함한 합동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설민환, 영상편집 : 위원양, VJ : 오세관)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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