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공개한 투헬의 엄청난(?) '김민재 활용법'…"경기장의 리더가 돼 싸우겠다!" 다짐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가 현지에서 첫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민재는 얀 크리스티안 드레젠 바이에른 뮌헨 CEO와 함께 등장해 취재진들의 질문을 기분 좋게 답했다.
김민재는 먼저 "기본적으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한다. 내 목표는 빨리 독일어를 배우는 것이다. 처음 왔을 때부터 선수들, 코치들, 직원들이 모두 잘 챙겨줬다. 기분이 좋다. 도전에 힘이 난다"며 적응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나폴리에서 33년 만에 우승을 했다. 나는 항상 모든 것을 바치면서 경기를 뛴다. 나는 이제 바이에른 뮌헨 선수다. 감독이 원하는 것, 기대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김민재의 기초군사훈련도 화제가 됐다. 이에 김민재는 "한국인으로서 나라를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 그렇게 생각하도록 자랐다. 훈련을 하면서 총을 쏘고, 25kg의 군장을 메고 행군도 했다"고 설명했다.
'괴물' 별명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는 나를 괴물이라고 부른다. 익숙한 일이다. 독일에서도 이 이미지를 확인해보고 싶다. 내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원하는 호칭은 KIM이다. 나를 그렇게 불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예의 바른 사람이지만 경기장에서는 항상 최선을 다해 뛴다. 경기장에서 적응하는 것이 어려운 적은 없었다. 경기장에서 리더가 돼 싸우고 싶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은, 토마스 투헬 감독이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도착해서도 투헬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김민재는 감독에 대한 신뢰가 듬뿍 담긴 발언을 했다.
투헬 감독이 김민재에게 전한 이야기를 김민재가 공개했다. 김민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투헬 감독은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투헬 감독의 '김민재 활용법'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3백으로 뛰면 김민재는 3백에서 뛰고, 4백으로 뛰면 김민재는 포백으로 뛸 것이다. 내가 김민재를 왼쪽에 배치하면 왼쪽에서 뛰고, 오른쪽에 배치하면 오른쪽에서 뛸 것이다."
[김민재, 얀 크리스티안 드레젠 CEO, 토마스 투헬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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