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 발사
북한이 22일 동해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3일 만에 서해상에서도 여러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군 당국은 이날 오전 4시께 북측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을 포착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미사일의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한편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한미 간 확장억제 공조의 본격화에 따른 반발로 분석되고 있다.
한미는 지난 18일 서울에서 새로운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출범 회의를 개최했고 같은 날 미국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한미 정상은 지난 4월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NCG 출범과 SSBN 한국 방문 등 정례적으로 확장억제력을 가시화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그러자 북한은 20일 강순남 국방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의 부산 기항 등 전략자산 전개가 핵무기 사용조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방부는 "북한의 한미동맹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동맹의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북한정권은 종말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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