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활동 증가…“뉴욕에서 오로라 본다”

김군찬 기자 2023. 7. 22. 0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이례적으로 긴 시간 동안의 태양 대폭발로 '지자기폭풍(geomagnetic storm)'이 발생한 가운데 앞으로 태양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이 같은 일이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2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저녁 약 8시간 동안 지속된 태양 대폭발로 태양 입자가 지구 자기장을 교란하는 지자기폭풍이 일어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자기폭풍은 전기를 띤 태양 입자가 대량으로 지구 대기권 밖을 강타해 발생
태양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란 관측
태양 대폭발(오른쪽)의 모습과 형형색색의 오로라(왼쪽). 뉴시스.

최근 이례적으로 긴 시간 동안의 태양 대폭발로 ‘지자기폭풍(geomagnetic storm)’이 발생한 가운데 앞으로 태양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이 같은 일이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2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저녁 약 8시간 동안 지속된 태양 대폭발로 태양 입자가 지구 자기장을 교란하는 지자기폭풍이 일어났다. 지자기폭풍은 전기를 띤 태양 입자가 대량으로 지구 대기권 밖을 강타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심하면 위성 등 일부 전자, 통신 장비에 오작동을 일으키고 지상에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 태양 대폭발은 태양 흑점(태양 표면의 검은 반점) 근처의 자기장 선이 서로 엉키고 교차하며 재구성돼 갑작스러운 에너지 폭발을 일으킬 때 일어난다.

앞으로 태양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이 같은 일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관측이 나온다.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전문가들은 지자기폭풍이 강할 경우 극지방 상층에서만 나타나는 오로라가 중위도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날아온 대전입자(전하를 가지고 있는 입자)가 지구 자기장과 상호작용하여 극지방 대기 상층의 원자가 빛을 발할 때 발생한다. 대기의 화학 성분에 따라 분홍색, 보라색, 빨간색, 초록색 등 다양한 색으로 나타난다.

최근 몇 달 동안 몇 차례의 지자기폭풍이 당초 예상보다 더 강력하게 지구를 강타하면서 오로라가 훨씬 더 남쪽에서까지 관측됐다. 중간 정도의 지자기폭풍이 일어날 때 뉴욕 등 미국 북동부, 중부 대평원과 북부 로키산맥에서까지 오로라를 볼 수 있다. 더 강한 지자기폭풍의 경우 그보다 더 남쪽에서도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태양의 최대 활동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 오로라를 유발하는 태양 대폭발이 더 많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주장한다. 과학자들은 2025년 태양 대폭발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해당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태양 대폭발과 오로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군찬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