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안녕! 충남501호
[앵커]
주민 대다수가 고령이고 의료시설이 없는 섬마을 주민들은 몸이 아파도 제때 병원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들에게 병원선은 가뭄의 단비 같은 반가운 손님이 되었습니다.
지난 45년간 섬마을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온 병원선 충남 501호의 마지막 항해를 최석규 촬영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섬 자체가 다 의료취약지역 사각지대죠. 섬 주민들에게 의료혜택을 드리는 게 우리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길미선/충남 501호 운영팀장 : "충남 병원선(충남 501호)은 충청남도에 있는 유인섬 32개 섬 을 한 달에 한 번 순회하는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만성질환 환자를 주로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병원선을 아마 생명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김영식님! 안녕하세요! 특별한 거 있으셨어요? 한 달 동안?"]
["이거는 치실로 관리를 받으셔야 할 것 같아요."]
[전정화/고대도 주민 : "육지 나가려면 배 타야지 버스 타고 하루 걸려요 하루. 9시에 나가서 4시 배로 들어와야 하니까 굉장히 불편하죠. 병원선 없으면 큰일 나요."]
[길미선/충남 501호 운영팀장 :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은 동네는 저희가 직접 내려가서 진료를 수행하고 있는 형편이죠."]
["안녕하세요!"]
["어머니 여기는 어떠세요? 여기는 괜찮고? 여기는?"]
[김영란/원산도 주민 : "이렇게 와서(진료)해주니까 너무 고맙지."]
[길미선/충남 501호 운영팀장 : "78년도부터 135톤으로 충남 501호 병원선이 탄생하게 됩니다. 한 22년간 운행을 했어요. 그렇게 (진료) 하다가 2001년도에 현재 있는 이 배가 이어받아서 진료하고 있습니다. 충남 501호 병원선이란 이름은 이 배가 마지막이에요. 새로운 충남 병원선호가 7월 중순쯤에 인도될 예정이에요. (충남)501호가 했던 임무를 충실히 이어받아서 32개 섬 3,400여 명 주민들에게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 많은 혜택과 더 다가가는 병원선이 되고자 최대한 노력을 한 번 해보겠습니다."]
["다음 달에 봬요."]
충남 501호는 45년 동안 섬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왔습니다.
이번 달을 마지막으로 임무를 마치면 8월부터 충남병원선이 그 빈자리를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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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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